신문지로 만든 부채·모자 '하하 호호'
신문지로 만든 부채·모자 '하하 호호'
  • 승인 2005.06.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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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신문활용 이렇게
  신문지 공예로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리자구요!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이마와 콧등에 땀방울이 살짝 맺힌다. 장마를 앞두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요즘, 우리 아이들도 더위를 이겨내는데 요긴하게 쓰일 여름 용품(?) 하나쯤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뭐니뭐니해도 흐르는 땀에는 부채 만한 게 없을 터...2절 크기의 신문지 두 장을 겹친 뒤 지그재그로 차곡차곡 접어간다. 이렇게 2-3개를 만들어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연결한 뒤 손잡이 부분을 간단한 끈으로 장식해주면 멋진 부채 완성! 보기보다 튼튼해서 불어오는 손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그새 장난기가 발동한 아이들이 가위?바위?보를 해가며 서로 부채 부치기 내기를 하고 있다. 신문지 하나에 “하하 호호 히히”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들...부채 바람보다 아이들의 웃음 바람이 더 시원하다.

  다음으로는 신문으로 모자만들기 활동. 역시 2절 신문지 두 장을 겹친 후 다시 반절로 접었다 펴서 기준선을 만든다. 그 선에 맞춰 삼각형 모양으로 양끝을 접고 신문 아래 부분을 2장씩 나누어 위로 접어 올린다. 가운데를 펴서 양끝을 정돈하면 멋진 모자 완성! 자기만의 독특한 모양을 그리거나 장식하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모자가 탄생한다. 해적 모자를 만든 의현이, 모자 전체를 하트와 분홍 풍선으로 가득 채운 얌전쟁이 예진이, 공룡박사 철웅이는 아니나다를까 티라노스 사우루스 모자다.

  아이들이 만들어낸 모자 하나에도 그 아이의 성격과 성품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 실제 쓰일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보는 일은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다. 지속적인 노작 교육을 통하여 3H(Head, Heart, Hand)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김주연 교사<임실 오수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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