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 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각종 자원조차 빈약하다. 아랍 산유국이나 몇몇 관광국가들처럼 자체의 과학 기술이 없이도 자연의 혜택으로 잘 사는 나라도 물론 아니다. 그렇다면 오직 믿을 곳은 과학뿐이고 과학이 희망이다. 지금이야말로 과학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과학의 뿌리를 내리기에 온 국민이 정신적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과학 대중화를 선언해야 한다 과학 대중화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는 학생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서 우수한 인력이 창의적인 과학 기술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이 시기에 과학에 친숙해져 평생 과학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과학 대중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의 과학 교육이 장기적으로 사회의 제반 수준을 좌우한다고 할 때, 우리 나라는 상당히 열악한 현재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우리 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의 과학 수준은 가히 세계적이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학 과목에 대한 성취도 및 학습 욕구는 상당히 저하 되는 것으로 과학 교육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과학 대중화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물론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잘만 하면 커다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전주송하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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