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기능제 통해 표현기회 확대
전통기능제 통해 표현기회 확대
  • 강주희 교사
  • 승인 2005.07.1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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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초 1인1기 활동으로 예술기능 신장
전주풍남초등학교(교장 허세환)는 지난 7월 8일에 76명의 아이들이 토론실에서 모여 1인 1전통예술 기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구로 장단을 치며 어깨를 들썩이는 아이들, 소리도 내기 힘들다는 단소로 노래 한곡을 멋들어지게 불러대는 아이들, 민요와 전래동요를 구성지게 부르는 아이들... 저마다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능을 맘껏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본교에서는 전통예술 기능장제를 운영하여 1인 1전통예술 기능 갖기를 활성화시키고 있는데요. 전통예술 기능장제 운영을 통해서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느끼게 하고 조상의 얼을 계승시키며, 자기표현의 기회를 확대하고 풍부한 정서를 함양할 뿐만 아니라, 전통 문화 예술 교육을 통한 주인의식의 함양과 공동체 의식을 배양시키고자 하는 데에 이 행사의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내 고장 전통 문화 예술의 계승 발전 의식의 확산으로 민족 정서를 함양하고자 하는데요. 본교에서는 이런 목표와 취지들을 실현시키고자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학년별로 기본 필수 악기를 보유하고 기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1인 1악기 소지 및 연주 기능을 익히자는 취지로 저학년에서는 리듬악기를 고학년에서는 가락악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1인 1전통예술 기능을 갖게 하기 위해 재량활동 시간과 특별활동 시간 그리고 교과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아이들이 전통예술 기능 보유자에게 좀 더 전문적인 국악 교육을 받게 하고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국악 풀 강사제’를 운영하기도 했답니다.

  ‘전통예술 기능장제’란 4~6학년을 대상으로 그동안 갈고 닦아온 전통예술 기능을 발표해 보고 그 중 뛰어난 향상과 기능을 보유하게 된 아동들에게 기능장을 주는 방식으로 아이들에게는 아주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금년도 1학기에도 이를 실시한 결과 4,5,6학년 학생들 중 총 76명의 아동들이 5개의 영역(단소, 서예, 민요, 장구, 한지공예)에서 기능장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8일(금)에 본교 토론실에서 간단한 발표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전통예술 기능장제를 운영함으로써 전통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증대되었고, 밝고 즐거운 학교 분위기와 활기찬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미적 체험을 통한 풍부한 정서 함양과 바른 인성과 민족 자긍심을 함양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우리 풍남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는 이질적이고 낯선 것이 아닌, 친근한 우리 생활 속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서양의 문화와 대중가요에 물들어가는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문화가 가깝고 친근하며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귀중한 것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것은 우리 교육자들이 마땅히 풀어나가야 할 큰 숙제인 것입니다.

  큰 뜻을 품고 바르게 자라는 우리 풍남초등 어린이들은 오늘도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히고 있답니다.

<전주풍남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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