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건설과 지역발전
골프장건설과 지역발전
  • 진안=김용진기자
  • 승인 2005.07.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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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진안군에는 골프장건설을 위해 부귀면 봉암리, 주천면 대불리, 성수면 중길리 각각 3곳에서 지난해부터 토지를 매입하거나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주민들과의 원만한 합의도출을 위해 사업주들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골프장건설이 지역발전의 시금석이냐? 아니면 환경파괴냐?’를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을 벌이며 지루한 논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

 여기에 행정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골프장이 들어서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부귀면 봉암리에 향토기업인 S건설이 87만평부지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건설을 위해 45만여평을 골프장건설할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허가을 득하기 위해 골프장건설반대위 주민들과의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골프장예상 부지 안에 450여평의 알박기( 개발계획을 미리 알고 단기 차익을 노리고 토지를 먼져 취득하여 무리한 가격을 요구하거나 매각하지 않는 경우)를 해놓고 있다는 골프장 관계자의 말이어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망되고 있다.

 지금 진안은 골프장 건설을 놓고 찬·반 지역주민들의 골이 깊어만 가고있다.

 찬성과 반대에 이웃간에도 불신이 쌓이고 있고 행정과 주민들과도 불신이 쌓이고 있다.

 물론 행정은 법대로 처리하면 되겠지만 골프장건설로 인해 주민들과의 불신이나 위화감을 조기에 진화시키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뜻있는 군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행정은 골프장건설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더이상 망설이거나 관망자적인 중간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와 설득으로 주민들을 이해시켜 법의 테두리안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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