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마크 인증 건자재 봇물
환경마크 인증 건자재 봇물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5.07.19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내공기질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건자재 환경마크 인증제품이 봇물을 이루자 건설현장에서는 제품별 품질차이를 구분키 어려워 헷갈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03년 말부터 페인트와 건축자재 등의 환경마크 인증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증제품이 무려 2천개를 돌파하는 등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전북지역 건설업계 및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집계한 6월 말 현재 환경마크 인증제품 수는 총 573개 업체의 2천36개 제품이다.

 지난 2003년 이후 환경성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나자 관련 업체들의 친환경상품에 대한 연구·개발·생산이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 등 건축물에 대한 환경성이 중시되면서 목제 가구와 함께 주택·건설용 자재와 재료설비 등 건자재의 인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제품은 단연 페인트 제품.

 페인트의 경우 이미 49개 업체가 272개 제품을 환경마크 인증을 받아 놓은 상태다. 이어 무기성 토목 및 건축자재가 95개사의 163개 제품이, 절수형 수도꼭지 144개(13개사), 실내용 바닥장식재 41개(8개사), 벽지 20개(5개사), 벽 및 천장마감재 17개(2개사), 보온·단열재 및 흡음재 10개(5개사) 등의 순이다.

 도내 건자재 관련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사회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부터는 공공기관의 친환경상품의무구매제 등이 시행됨에 따라 건자재의 인증신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페인트도 오염물질 다량방출자재로 분류돼 사용이 제한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환경마크 인증제도의 허점이 노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보다 신뢰성 있는 환경마크 인증제도가 운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