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부동산정책기획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건설교통부 토지국장 및 지적국장, 행정자치부 지적팀장, 국토연구원 정희남 박사, 서울시립대 서순탁 교수 등이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개발이익 환수와 토지 공공성 강화대책을 논의했다. 안병엽(安炳燁) 부동산기획단장은 회의시작에 앞서 "땅값이 상승하면 주택값이상승하고 각종 경제활동에서 공장.농업용지 비용이 상승하는 등 파장이 크다"며 "토지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개발과 점검에 노력을 기울여야할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당정은 토지가격을 안정시키려면 과거 토지공개념 관련 제도 가운데 개발부담금 부과를 골자로 한 개발이익환수제도를 재도입하고 기반시설부담금 신설 등 토지 관련 부담금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그러나 토지 관련 부담금이 오히려 개발비용에 전가돼 결과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을 상승시키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보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또 현 부담금 수준이 개발이익 환수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이를 실효성있게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토지분 보유세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과표구간별로 0.15∼0.5%에 이르는 토지 재산세율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2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정세균(丁世均) 원 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회의를 열어 공급확대와 공영개발 문제를 집중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