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상공업계 경기 바닥 찍나
도내 소상공업계 경기 바닥 찍나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7.2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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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오던 도내 소상공업계의 체감경기가 소폭이지만 모처럼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지역 상공업계의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다.

 22일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가 발표한 ‘2005년 6월 중 소상공인 경기동향 분석’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지수(BSI)는 98로 전월(9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다 4개월여만에 모처럼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며 대전(105)과 충남(100)에 이어 전국 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같은 도내 소상공업계의 체감경기를 각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133)과 제조업(118), 교육서비스업(107), 보건업(100)등이 매우 양호한데 반해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77)와 음식숙박업(94), 도소매업(83) 부문 등은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매출실적 지수는 99로 전월(97)에 비해 다소 호전되고 있는데 이를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133)과 도소매업(105)등은 대체로 매출이 늘고 있으나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70)와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70)의 매출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역 소상공업계의 자금사정 BSI는 110으로 5월(99)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업종별로는 여전히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도소매업(133)과 제조업(125), 건설업(122) 등은 매우 긍정적이나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70)와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80) 부문 등은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지역소상공업계의 경기전망지수도 111로 경기가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지역경기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 김요한 센터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도내 소상공업계 경기가 최근 들어 보합 또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전환된 데다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개선되면서 지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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