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정말 신기 하네 !
야. 정말 신기 하네 !
  • 홍인표 교감
  • 승인 2005.08.04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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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단소 배우기 (3)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은 단소 배우기가 어렵고 지도하기는 더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소리가 안 난다는 것이다. 마치 탁구나 배드민턴을 배우면서 처음부터 시합을 하며 잘 안 된다고 그만두는 격이다.

 그렇지만 유연성을 적용한 방법으로 지도 받은 학생이나 교사들은 단소가 어렵다는 사람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부터 소리내기를 원하지 않고 소리 나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스포츠와 연계된 내용으로 이야기해 주면서 구안한 프로그램대로 지도를 받으면 일정 기간(5회-10회)이 지난 후 여기저기서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1학년도 어렵다는 학생이 없다고 할 정도이니 얼마나 놀라운 발견인가!

 운동의 유연성을 적용한 지도방법은 지도하기가 쉬워서 단소 연주를 못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을 그 동안 연수를 받았던 선생님들이 자주 이야기를 한다.

 소리의 스냅을 발견한 학생들은 단소를 항상 곁에 두고 있다. 일정한 곡을 단소와 리코더로 들려준다. 대부분 학생들(88%)이 단소소리가 리코더보다 아름답다고 한다. 연주하고 싶은 곡이 있으면 학생들은 단소악보로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 악보싸움(?)도 한다.

 유연성을 적용한 지도방법으로 단소를 배운 선생님들은 한사람도 어렵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 교사들은 단소 연주를 잘 하지 못해도 얼마든지 학생들을 가르칠 수가 있다. 소리내기를 하지 않고 구안한 내용을 순서대로 단계별로 적용만하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소리 내며 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 방법으로 지도 받은 학생들은 약간의 학생들(부적응학생. 정신적 장애 등)을 빼고는 100% 만족도를 나타냈다. 방학 중 연수를 받은 선생님들도 “정말 대단한 발견이다. 신기하게 잘 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현장에 가서 적용을 했더니 학생들이 정말 잘 하더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이 방법으로 3개월을 지도 받은 학생은 기존의 방법으로 3년을 받은 학생보다 소리가 안정되고 단소 연주하기를 좋아한다.

 전임지(김제 심창초) 학교에서는 2002년도에 전교생 40명도 안되는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단소지도를 한 결과 그 해에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악기인 단소를 쉽게 접근 시켰다. 그리고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단소 연주를 할 수 있다. 1학년도 한자 율명에 세로로 된 전통 정간보를 활용하여 고학년과 똑같이 연주를 한다. 2003년도에는 전북어린이 대 음악제에서 유효순 학생이 단소 연주로 대상을 받았는데 그때 가야금. 대금. 해금 등 다른 연주자들도 많이 나왔지만 단소 연주가 뛰어나니까 대상을 준 것이다.

<전주풍남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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