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민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임실군민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  임실=박영기기자 ykpark@
  • 승인 2005.08.11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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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임실군민들은 35사단 유치와 관련해 과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기로에 서 있다.

 올해 초 완주군 구이면에서 신덕면을 넘어오는 불재까지는 비롯 수㎞ 밖에 되지 않지만 거리에 비해 수많은 프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35사단 유치 결사 반대’ ‘35사단 유치 죽어도 반대’ 등등 각종 문구가 새겨진 프래카드가 곳곳에 게첨돼 있어 누구나 봐도 35사단을 적극 반대한다는 주민들이 뜻이 깊게 담겨 있다.

 구이면 주민들의 뜻은 프래카드만 봐도 알 수 있다.

 35사단이 들어오면 각종 행위 제한과 함께 지역 부동산 가격에도 큰 영향이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나 경제적으로 ?재보다 나을게 없다는 진단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재를 넘어 임실읍 소재지 인근에 도달하면 ‘35사단 임실읍 유치를 적극 환영합니다’ ‘임실에 35사단 유치를 위해 노력해 주신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라는 글이 새겨진 수만은 프래카드가 임실읍 상공인 연합회를 비롯한 관내 각종 단체에서 게첨한 프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다.

 인접한 양 지역에서 이처럼 첨예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은 그래도 구이면은 35사단 유치와 관련없이 윤택한 생활이 보장하고 임실은 35사단을 유치해야 만이 임실읍 상경기 회복은 물론 살아있는 소재지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옛날 어른들은 부대를 유치하면 동네 처녀들을 모두 버린다고 해서 부대 유치를 적극 반대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남의 동네에서는 죽어도 싫다고 반대한다는 부대 유치를 왜 임실군은 유치하려고 하는지 꼭 유치해야만 하는지 일부 군민들은 서글픈 마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임실군민을 서글프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35사단 유치 환영’ 이란 프래카드와 ‘35사단 유치 결사 반대’ 가 새겨진 프래카드가 시내 곳곳에 걸려 급기야 같은 동네 사람들끼리 35사단 유치 찬·반을 두고 대립하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다.

 결국은 김진억 임실군수가 주민이 원하면 35사단 유치를 포기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일단 급한 불은 잠 재웠다고 생각들 하고 있다.

 이제는 임실군수를 비롯한 찬성측 추진위원들과 반대측 추진위원들은 35사단 유치 문제를 놓고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쌍방 모두가 임실군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은 누구나가 동감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찬·반 상황이 지속되고 서로 대립한다면 임실읍 뿐만이 아니라 임실군 더 나가 임실군민까지 큰 해를 입을 수 있어 찬·반 추진위나 해당 부처는 현명하고 빠른 결정을 하여 다시는 주민간 대립이나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나서야 한다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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