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인사 민간협력위 구성
찬반인사 민간협력위 구성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5.08.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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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상수도 민간위탁 논란 해소
 전주시가 최근 찬반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상수도사업소 민간위탁과 관련 민간협력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로의 상수도 업무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밀실행정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찬반 양측이 모두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들을 위한 방향으로 시책 결정을 하겠다는 것.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상수도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만성 적자로 인한 시설 노후 등의 이유로 초래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상수도사업소를 한국수자원공사로 민간위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수자원공사측은 지난해 10월 전주시와 기본협약을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작성중에 있으며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께 최종 사업계획서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상수도 민간위탁 반대대책위 등은 “수공측으로 상수도 업무가 위탁될 경우 막대한 시설 개선비 투자에 따른 수도요금 상승 등으로 결국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며 상수도 민간위탁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상수도 민간위탁에 대한 찬반 논쟁과 밀실행정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찬반 양측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협력위원회를 구성, 상수도 민간위탁에 따른 정확한 효과 분석 및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고 토의 과정을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상수도 민간위탁이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상수도 민간위탁을 전면 재검토 할 방침이다.

 그러나 상수도 민간위탁을 반대하고 있는 단체들이 수공측과 전주시의 관계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시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여서 민간협력위원회 구성 자체도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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