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도 안전성 만족도가 최하위
도내 국도 안전성 만족도가 최하위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5.08.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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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국도를 대상으로 한 분야별 만족도 조사에서 안전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돼 도로구조 개선, 안전시설 확충이 지속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건설교통부가 국회 건교위 소속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에 제출한 ‘국도유지관리에 대한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전주 국도유지건설사무소의 고객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59점을 얻었고, 남원 사무소는 전국 18개 사무소 중 중하위권에 속하는 51점에 그쳤다.

 특히 4개 분야의 품질 영역 별로는 전주사무소 내 국도의 안전성 만족도가 54점에 불과, 정보 제공성(63점)이나 교통 원활성(59점)·도로환경 및 쾌적성(64점) 등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돼 문제라는 지적이다. 남원사무소 국도 역시 정보 제공성(58점) 등보다 안전성 만족도(53점)가 턱없이 낮았으며, 일부 구간은 만족도가 40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시급하다.

 실제로 국도 22호선(흥덕면∼해리면)의 경우 도로 노면상태(36점)나 차로 및 갓길상태(29점), 도로구조(32점), 도로 안전시설(44점) 등 4개 분야 모두 F학점에 해당하는 만족도를 나타내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 도로의 안전성 만족도는 3년 전인 지난 2000년의 조사 때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도 30호선(변산면∼행안면)도 도로 노면상태가 심히 불량(만족도 47점)하고 차로 및 갓길상태도 좋지 않다(만족도 31점)는 지적을 받았으며, 도로구조와 도로 안전시설도 각각 만족도가 37점과 48점을 기록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도 27호선(갈담리∼구이면)은 안전성(만족도 41점)과 정보 제공성(48점), 교통 원활성(43점), 환경과 쾌적성(48점) 등 4개 분야에서 가장 적은 점수를 얻어 ‘문제의 도로’로 전락했다.

 건교부는 “전주·남원 사무소 내 국도의 만족도 점수는 절대적 수준으로 볼 때 매우 낮은 것으로, 전반적인 개선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다른 영역보다 안전성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정부 차원의 대대적 투자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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