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비서실장 사의 표명
김우식 비서실장 사의 표명
  • 승인 2005.08.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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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비서실장 이달말께 발표..김병준 등 거론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이 국정 하반기가 되는 시점을 맞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폭을 넓혀드린다는 차원에서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실장은 그동안 안정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청와대 업무에 최선을 다해 관리해왔고, 이제 그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 사의표명은 문책성이 아니며, 대통령과 충분히 교감을 나누고 결정된 일"이라며 "김 실장은 재임기간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보수쪽 인사들까지 포함, 사회각계에 알리며 대통령을 보좌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실 진용 개편여부와 관련, "비서실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를 메우는 인사는 있을 수 있지만, 비서실장 교체를 계기로 한 비서실 진용 전반의 개편 문제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의 사표 수리 시기와 관련, 김 대변인은 "이달말쯤으로 예상되며, 김 실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회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구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적임자로 예상되는 후임 비서실장에는 김병준(金秉準) 청와대 정책실장,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2월 청와대 비서실장에 기용돼 1년6개월동안 재임한 김 실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추후 정부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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