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태권도공원 조성을 위해 내년도 사업이 확보에 노력해왔으나 최근 관련 용역결과 사업비 논란이 일어 기획예산처가 반영 여부를 뒤로 미루고 있는 등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문광부는 태권도공원 조성과 관련, 기존의 예비타당성을 거친 사업비 1천644억원을 토대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나섰으나 최근 문광부 용역이 총 투자비 6천355억원을 언급, 예산처의 반대 입장이 부딪혀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문광부의 ‘태권도공원 개념정립 및 공간구성 등에 관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오는 2013년까지 3단계 걸쳐 조성될 무주 태권도공원의 총 투자비는 6천355억원으로 중앙정부 투자(4천590억원, 72%)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방정부 몫은 490억원(8%)에 이르고 있다. 또 민자투자 부분은 단지조성 공사비 등 1천274억원으로 전체의 20%를 차지, 향후 투자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공원이 조성되면 2013년 국내외 태권도공원 방문 관광객만 242만6천명에 달하고, 국내·외 지도자연수와 유단자 연수, 각종 대회 참가자 등 총 방문객은 308만1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의 한 관계자는 문광부와 논의한 결과 당초의 사업비(1천644억원)를 토대로 내년도 기본계획 용역비(20억원) 확보에 나서고 최종 계획이 수립되면 사업비를 변경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우선 당장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정치권과 공조체제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