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고산자연휴양림·오스갤러리·대아수목원
<가볼만한 곳> 고산자연휴양림·오스갤러리·대아수목원
  • 김효정기자
  • 승인 2005.08.18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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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경강 상류에 위치해 있는 동상저수지는 아래로 대아저수지와 이어져 있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있는 운암산과 우아하고 부드러운 산세의 동성산에 애워싸인 잔잔하고 푸르른 호수의 물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준다. 대아저수지를 감돌아 동상저수지에 이르는 호반도로는 말끔히 포장되어 드라이브 코스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드라이브 길에 둘러볼 수 있는 가볼만 한 곳들을 소개한다.

 ▲ 고산자연휴양림

 고산 자연휴양림은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곳은 낙엽송, 잣나무, 리기다 등이 빽빽이 들어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호젓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봄에는 철쭉, 산벚과 같은 각종 야생화가 만발하여 꽃의 제전을 펼치는가 하면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이 무더위를 식혀준다. 또한 가을에는 마치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것처럼 온 산을 덮은 단풍들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겨울의 설경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여서 사계절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고산자연휴양림은 692ha의 부지에 조성되어 물썰매장과 숲속의 집, 물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70m높이의 인공폭포, 물레방아, 다목적운동장과 인조잔디구장(테니스, 농구, 배구), 야생화 단지(금낭화 외 30여종), 자연관찰원, 체육시설, 200m 황토볼지압로, 건강지압보도가 설치된 넝쿨터널, 야영장, 캠프파이어장과 식당, 매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접근이 용이한 대둔산, 대아저수지, 화암사, 동상운장산계곡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 휴양이 가능한 곳이다.

 17번국도를 타고 고산방향으로 달려 고산을 지나면 732번 지방도로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732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해 가면 된다.

 ▲ 자연과 예술의 만남, 오스 갤러리

  위봉산성을 지나 송광사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오스 갤러리가 자리잡고 있다. 갤러리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왼편으로 작은 저수지가 유유히 하늘을 반사시키고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회색 모노톤의 갤러리와 붉은 벽돌의 차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쉼 공간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으나 넓은 잔디위에 조화를 이루며 서 있다.

  오스갤러리에서는 회화, 조각 등 각종 미술작품 전시와 함께 토요일 저녁에는 라이브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공(KONG) 문(MOON)’展이 열리고 있다. 서울, 광주, 부산, 전주 등에서 12회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종남산 화엄원장인 공문자 씨의 작품들은 먹물의 조용한 번짐이 인상적이다.

 비어있음에도 가득찬 그의 작품들과 함께 차한잔을 마시며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에 잠시 쉬어가기 좋은곳.

 자연의 고즈넉한 여백을 배경삼아 감상하는 예술작품은 지치고 힘든 도시인에게 색다른 위로와 치유가 될 것이다. 갤러리 건물과 앞마당 잔디 조형물의 조명이 암흑의 저수지와 주변풍경과 만나 더욱 빛을 발하는 야경은 이곳의 또다른 볼거리이다.

 ▲ 대아수목원

  지저귀는 새소리와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등을 느끼며 산책을 하고 싶은 곳, 바로 ‘대아수목원’이다.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한 ‘대아수목원’은 금낭화 자생군락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수목원 입구에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자연과 맑은 공기를 느낄 수가 있다. 아름다운 주변 환경속에 지난 1995년에 개원한 이 곳은 자연학습 교육, 학술연구, 산림 사료 및 유전자의 보존 전시, 희귀 식물자원 보존 등을 통해 종합적인 산림 휴양공간과 문화공간, 인간과 생물이 공존하는 자연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설은 크게 기능별 수목원, 천연림, 건축시설, 편익시설, 교육시설로 구분된다. 기능별 수목원은 약용수원·유실수원·활엽수원·침엽수원·밀원수원(蜜源樹園)·관상수원·수생식물원·난대식물원·난대약용수원·무궁화원·표본수원·동백원·목련원 등 14개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연림으로 층층나무·느티나무·참나무류·비목나무·산벚나무 등이 자라고 있고 편의시설로는 산책로·약수터·음료수대·주차장·벤치·간이화장실 등이 있다. 그 밖에 교육시설로 1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숲속교실을 운영하며, 산림공익 및 환경해설판, 수목표찰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 수목원 내에는 밀화부리·뻐꾸기·노랑턱멧새 등 86종의 조류와 멧돼지·고라니·너구리 등 10종의 수류(獸類)가 서식하고 있어 아이들의 학습현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용 시간은 3~10월에는 9시부터 18시, 11~2월에는 9시부터 17시까지이다. 입장료나 주차료는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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