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무리 전략
수능 마무리 전략
  • 최용남
  • 승인 2005.08.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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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수능 시험이 100일이 못 남았다. 수험생들은 쌓아온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최대한의 실력 발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 동안의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한다. 일반적인 마무리 학습 대책과 본인에게 적합한 학습방법을 찾아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지원시기를 판단하라.

 앞으로 남은 수시와 정시, 두 번의 지원기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형 자료별로 학생부 성적은 물론 모의고사 성적을 통한 영역별 수능 완성도, 그리고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부상된 대학별고사(논술고사, 면접구술 고사)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둘째, 목표 대학?학부를 다시 확인하고, 영역별 목표 점수를 명확히 하라.

 대학에 따라 혹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 영역이나 선택과목이 다르고, 대학이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영역별 중요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목표 대학을 구체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 여름 방학이 끝나는 현재 수준과 남은 기간 성적 향상 여부를 토대로 목표 대학을 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각 영역별 비중을 고려,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시험이 선택형이 되면서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만 공부하면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망 대학군을 3?5개 정도 선정, 지망하는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 대학의 모집 단위별로 영역별 반영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을 영역별로 분석, 취약한 영역에 대해 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 실전대비 문제풀이로 수능 감각을 유지하고, 스스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 보자.

 수능 시험은 물론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역량 검사이기도하지만, 속도 검사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는 시간이 부족해서 뒷부분의 문항을 마저 풀지 못한 학생들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문항의 배치에 따른 난이도 면에서 앞부분에 위치한 문제보다 뒷부분에 위치한 문제가 훨씬 쉬워서 시간만 좀더 주어졌으면 고득점을 받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결코 적지 않다.

 그리고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점검하고 문제풀이와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수능 공부에서는 무엇보다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이 포인트. 올해에는 6월의 평가원 모의시험에서의 난이도 변화를 분석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 앞으로 9월의 모의 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문제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고 평소의 모의고사에서 한번 틀린 부분은 다음에도 틀리기 쉬운데 시험을 친 뒤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를 작성해 두면 도움이 된다.

 넷째, 세부 내용은 전체 구조와 연계하여 학습하라.

 세부 내용이나 단원에 집중해서 공부할 때 지나치게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학습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어버린다. 따라서 다른 내용 영역과의 관련, 단원간 위계 학습, 배경 학습 등을 고려해야 한다. 조각 공부는 너무 쉽게 잊혀진다.

 다섯째, 쉬는 시간을 확보하라.

 적절한 휴식을 가져야만 최종 목적지에 성공적으로 도착할 수 있다. 남은 기간동안 급한 마음에 서둘러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면 마무리 학습을 제대로 할 수 없을뿐더러 실제 수능시험을 망치게 되는 큰 실수를 범하게 된다.

 <전주고 교사.본보 NIE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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