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예방 연구, 전북이 1번지 된다
재해예방 연구, 전북이 1번지 된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5.08.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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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 13개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각종 농작물 재해예방 연구의 1번지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산하 작물과학원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북 이전을 계기로 전북에 ‘기상재해실험실’을 신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이는 재해에 강한 품종개발과 기술개발을 위한 것으로 기상재해 시험연구를 위한 것이다. 또 토양과 작물 생육관계, 기후변화 대응 연구도 병행될 예정이어서 농작물 재해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물과학원과 세트로 이전할 농업공학연구소도 매년 반복 되는 자연재해 농업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농업 재해방재 연구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호우에 의한 저수지의 파괴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농업용 댐의 내진성에 관한 연구는 물론 실시간 기상정보와 감시망을 이용해 농업시설 피해를 예측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일본 농업공학연구소는 이미 지진과 호우 등 각종 재해로 인한 농업시설 피해를 예측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농업생명공학연구원도 각종 재해에 강한 내재해성 검정실을 구축할 것으로 보여 농작물의 재해예방 연구에 관한 한 전북이 1번지로 급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설렘을 낳고 있다. 전북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각종 재해 피해액이 5천375억원으로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강타했을 당시 농작물 피해가 심각했다. 일부 지역의 시우량이 60mm를 넘어섰던 이달 초 집중 폭우 때에는 2만5천ha의 농작물이 침·관수 피해를 겪는 등 농업 분야의 타격이 적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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