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재생에너지 전초기지로
전북 신·재생에너지 전초기지로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5.08.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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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 신·재생에너지의 전초기지로 굳건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6개 시·도 중 전북만 유일하게 4대 전략산업으로 채택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오는 2009년까지 1천960억원을 투자하는 정부의 부안 테마파크 조성을 시발로 발전적 전기를 마련해 가고 있다.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에는 지금까지 전체 사업비의 7.1%에 해당하는 140억원이 투자됐다. 새만금지역에 향후 14년 동안 매년 10기씩 총 160기의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전북대를 중심으로, 군산대·원광대·전주대 등 4개 대학은 ‘신·재생에너지 융합기술 인력양성 사업’을 정부의 누리(NURI: 지방대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제출, 향후 4년 동안 20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에는 학계 뿐 아니라 (주)프로파워 등 지역 산업체 15개사, 국내 4개 연구소, 미·영·일 3국 5개 협력기관까지 총 가세할 예정이어서 향후 관련산업 인재육성의 청사진 마련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북이전이 확정된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공학연구소도 신·재생에너지 연구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세계기후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저감 대책이 발등의 불로 떨어져 있는 만큼 농업 부산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이용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게 이 연구소의 계획이다. 바이오가스와 바이오메스, 지열, 태양광 등 관련에너지 연구사례로는 미국과 중국, 이탈리아 등이 손꼽히고 있어 이의 벤치마킹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신재생에너지 공급률을 2006년 3%에서 오는 2011년 5%로 확대하는 ‘신재생에너지 이용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국내 에너지의 해외의존도 역시 97%에 달하는 등 막대한 상황이어서 전북의 테마파크와 인재육성, 연구기능 확충 등 기반확충에 거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해 7월9일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북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여러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련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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