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수 주민투표에 `군수직 걸겠다´
부안군수 주민투표에 `군수직 걸겠다´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05.08.22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22일 군의회의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 유치신청 동의안 처리 파행과 관련 성명을 내고 ‘방폐장 유치신청 이후 주민투표의 결과에 군수직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군수는 성명에서 “군산시를 비롯한 경주,영덕,포항,울진,삼척 등이 방폐장 유치신청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유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그렇게 좋은 거라면 왜 부안만 신청했으냐고 선동하던 반핵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여러곳의 자치단체가 방폐장을 유치하려는 경쟁 구도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군수는 “방폐장 유치는 부안이 아니라도 할 곳이 많다”며 “부안과 무관한 사람들이 부안을 반핵 성지화하려는 생각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 세력들이 부안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군수는 “부안군 의회에서 사실상 가결처리 됐어야 할 동의안은 소신도 정책도 없는 무책임한 일부 의원들에 의해 기상천외한 파행운행으로 표류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군수로서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며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김군수는 “부안 군의회는 즉각 본회의를 열어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신청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선택권을 돌려 줘 부안 문제를 매듭짓자”며 “투표 결과(유치 반대가 많을 경우)에 군수직을 걸겠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