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판소리박물관·고창읍성·고인돌공원
[가볼만한 곳] 판소리박물관·고창읍성·고인돌공원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5.08.25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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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소리박물관

 “고창에 가면 판소리의 모든 것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다.”

 고창판소리박물관은 판소리의 이론가이자 개작자, 후원가였던 동리 신재효 선생과 진채선 등 다수의 명창을 기념하고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동리 신재효 선생의 고택에 설립돼 있다.

 신재효 선생의 고택은 현재 사랑채만 복원돼 남아있으며 바로 옆에는 동리 국악당이 자리하고 있다.

 판소리박물관에는 판소리의 유형무형의 자료가 총망라돼 있어 일반인들에게 수준 높은 판소리 예술의 재교육과 감삼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인 판소리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최적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박물관 앞으로는 정자와 연못이 자리잡고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옛사람의 체취를 느끼게 하고 한가하게 쉬어 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옆 농특산품전시장은 도자기제작체험관, 토속음식진열관, 목공예품진열장, 전통자수공방 등으로 구성돼 있어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다.

 ▲고창읍성

 고창천을 건너 흥덕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 고창읍성은 호남정맥에 이르는 호남내륙의 길을 차단하고 있다.

 백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고창읍성은 모양성으로도 불리운다.

 백제때 남자와 여자가 두패로 나뉘어 성 쌓기 시합을 해 만들어졌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는 고창읍성.

 백제시대 남자들과 여자들이 성 쌓기 시합을 하던중 남자들이 여흥을 즐기는 동안 여자들이 꾀를 내어 부지런히 성을 쌓아 결국 먼저 만세를 불러 남자들이 성 쌓기를 포기, 성돌들을 버리고 말았다는 전설을 따라 지금도 고창읍성에는 여인네들만이 머리에 돌을 이고 도는 풍속인 ‘이고돌이’ 성밟기 풍속이 전해지고 있다.

 모양성 성밟기는 윤달에 해야 효험이 있다는 통설 위에 특히 3월 윤달에 가장 효험이 있다는 설과 모양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허리병이 낫고 세바퀴 돌면 전신이 무병하다는 설도 구전을 따라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고인돌공원

  고창군 고인돌 공원은 국내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조밀한 고인돌 분포지역으로서 약 2천여기가 해안가와 내륙하천 유역에 분포돼 있다.

 고창 고인돌 공원의 특징은 다양한 형식을 고루 갖춘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밀집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으로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의 묘제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고인돌군은 고창읍 매산마을을 기점으로 동서로 약 1.8km범위에 걸쳐 산줄기의 남쪽 기슭을 따라 대체적으로 15m∼50m의 표고 범위 안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북방식 2기, 지상석관식 44기, 남방식 247기 등 총 447기가 있는데 한마디로 선사유적인 고인돌의 자연사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고인돌의 변천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곳으로도 높은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고인돌을 부르는 이름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북쪽에서는 되무듬, 도무듬, 장수묘, 마귀무덤, 괴엔돌, 떡바위로 불리우며 남쪽에서는 거북바위, 장수바위, 칠성바위 등으로 부르고 있다.

 아기를 낳기 바라는 사람이 고인돌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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