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맛집·멋집] 장수
[가볼만한곳·맛집·멋집] 장수
  • 장수=이승하기자
  • 승인 2005.09.0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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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 그대로의 자연을 온전히 보전하면서도 사과단지와 승마장 조성, 그리고 도깨비 축제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장수에는 가볼만한 곳과 먹거리가 풍성하다.

  ▲주암 주논개 사당(의암사)

  주논개의 충절을 선양하고 장수 태생임을 기리기 위해 지난 1846년 당시 장수현감 정주석이 논개 생장향 수명비를 세운 뒤 1955년도 군민들의 성금으로 사당을 건립하고 지난 74년도에 장수읍 두산리 현재의 위치로 옮긴 주논개 사당.

 이 곳에서는 매년 음력 9월 3일 사당에서 제례를 지내며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내에는 생장향 수명비각과 기념관,외삼문,내삼문,충의문과 영정각이 차례로 위치하고 있는데 이들 건물들이 호수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다.

 특히 인접 주논개 생가지에는 경내시설로 의랑루와 연못,단아정,주논개 석상,기념관,생가등이 자리하고 있고 마을 입구에는 의암 신안주씨의 논개 정려각이 위치해 있다.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세계화속에서 점차 희석되고 있는 충절에 대한 의미를 찾아 주논개와 관련된 의암사와 생가지를 돌아보는 것도 올 가을 여행으로는 꽤 의미있을 듯 싶다. 

 ▲장수 도깨비잔치마을

 전국 8대 종산중 하나인 장안산을 중심으로 전해지고 있는 도깨비에 관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계남면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이들 지역 3개리 7개 마을로 구성된 장수도깨비잔치마을에는 도깨비체험장과 도깨비산막골, 도깨비 상점, 도깨비동굴등이 있다.

 여름철에도 10℃를 유지하는 도깨비 동굴에 들어가 김치를 꺼내오고 김장철에는 김치를 담가 다시 동굴에 가져다 놓는 체험과 기괴한 도깨비 장승등이 많아 어린적 동화속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먹는 재미와 함께 놀고 보는 흥미거리가 넘친다.

 특히 이 곳에는 계절별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 가을철인 지금은 도깨비 방망이 제작과 도깨비 김치담그기 등의 행사, 그리고 상설 프로그램인 도깨비 탐험과 도깨비 만두·도깨비 탈 만들기·도깨비 야기 방·도깨비 시장등을 접할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개암먹고 부자되고’라는 주제로 야산의 개암나무 따먹기를 비롯 도깨비와 개암나무 전설 관련 이벤트가 준비중이다. 

 ▲ 월곡승마장

 천천면 월곡리 임야등에 자리잡은 천천 월곡승마장.

 모두 35ha에 마련된 이 곳은 지난 99년도 문을 연 이후 현재 암말 110마리와 수말 50마리등 모두 160두의 말이 사육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이 곳에는 354평의 마사 5동과 운동장 3천여평, 관리사와 원형 보행장, 그리고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및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을 대비한 승마 경기장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장애물경기장과 마장마술경기장, 그리고 종합마술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설이 두루 들어선 월곡승마장은 넓은 초원을 말들이 한가로이 거닐며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은 물론 말을 운동시키거나 마장마술을 연마하는 모습등 말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특히 이 곳을 찾은 관람객이 원할 경우에는 승마도 가능하기 때문에 점차 색다른 경험의 장으로 알려지면서 어린이들이 방문하고 싶은 인기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장수 한우

 전혀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사계절 맑은 공기와 자연 암반수를 음용하며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육되고 있는 장수 한우는 자연 그대로의 쇠고기로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넓은 산야에서 방목등의 형태로 사육되는 데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원초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각종 유해물질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청정 쇠고기로 맛 또한 일품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도축에 앞서 국립 농산물 검사소로부터 엄정한 각종 심사를 거쳐 품질인증을 받은 한우고기로써 항생물질이나 합성항균제, 성장호르몬제, 농약 등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위생적 사육으로 100% 안심하고 믿을 수 있다.

 이같이 청정지역에서 친환경적이고도 철저한 위생적 방법으로 사육된 장수한우는 한우 특유의 맛으로 최상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평균 23~25개월간 사육한 640kg 이상의 완숙한 한우만 출하하므로 여타 쇠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전혀없고 부위마다 적당히 쫄깃하며 씹히는 미각과 고소한 향은 장수한우만이 갖는 특유의 맛으로 올 여름 더위에 지쳐 잃어버렸던 입맛을 돋구는데 그만이다.

 ▲장수돼지

 예로부터 특수한 지리적 여건하에 녹차의 재배 및 집산지로 알려진 화개지역을 중심으로 약 250ha의 차밭에서 생산된 자연산 녹차와 활성탄을 먹이며 사육되고 있는 장수돼지.

 항암과 항균작용, 노화방지, 치매 및 식중독까지 예방해 주는 야생녹차를 먹고 자란 돼지는 거의 이같은 효능을 고스란히 발현할 수 있는 기능성 고기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야생 녹차와 활성탄을 먹인 장수돼지의 고기는 단백한 맛이 탁월한데다 저지방과 저콜레스테롤의 다이어트식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게다가 해발 450m 이상의 고지대 천혜의 자연속 암반수를 이용해 사육되고 있고 산간지방이기 때문에 조석의 기온차가 큰 생육 환경 때문에 장수돼지는 지방량이 적고 육질이 단단하며 육색이 뛰어나다.

 또한 고기의 생산과정도 철저한 위생을 바탕으로 언제나 고기의 향기와 육색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신선육을 공급, 타지역 돼지고기와의 차별화를 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청정 장수지역에서 생산되는 상치등 각종 야채를 곁들여 장수돼지고기를 먹으면 담백하고 쫄깃한 고기맛과 사각거리는 야채맛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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