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 아직도 왕따인가
새만금 신항 아직도 왕따인가
  • 승인 2005.09.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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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국토계획 보고서에 새만금 신항을 중부권 거점항구로 육성하겠다고 명문화 해놓고 정작 물동량 배정과 국가예산 확보에서는 따돌려 버려 새만금을 두 번 죽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7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5년도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1세기 국가간 무한경쟁 시대에 국가경제발전을 담보하는 산업기반의 축으로 2011년까지 총 33조1천억 원을 들여 컨테이너부두 98선 등 총 367선석이 개발된다. 그러나 정작 대 중국 교역의 거점항구로 새만금 신항과 군장 항이 명문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새만금 항과 군장 항을 따돌림으로써 전북발전에 회의감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현재 부산항과 광양항, 평택. 당진 항,목포 신외항 등 7개항에 대해서는 엄청난 재정을 투입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부산항과 광양항에 컨테이너 부두 63석(1천737만TEU)을 개발하여 오는 2011년까지 2천335만TEU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새만금의 개발을 견제하고 이곳의 투자를 늘리므로써 차별화 하자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정부가 어째서 새만금 항에 대해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새만금을 이처럼 견제하거나 따돌림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한국의 대외경쟁력을 상실하고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일임을 우리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일설에 의하면 목포 신항을 더욱 개발하려고 의도적으로 새만금의 가치평가를 절하하고 있다는 설도 있고, 일설은 환경단체들의 눈치를 살피느라고 그런다는 설도 있다. 이유야 어떻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을 지역주의나 편향된 잣대를 가지고 재단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는 누가 무어라고 해도 황해가 동북아의 거점으로 부상할 게 틀림없다. 그래서 중국은 이미 상해나 청도 등에 이러한 무역의 수요를 대비한 설비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오히려 천혜의 조건을 갖춘 새만금을 배제하고 있다는 것이 어찌 보면 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지 묻고싶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새만금 신항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 세계로 뻗어가는 물류기로 건설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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