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CBS신사옥 준공
전북 CBS신사옥 준공
  • 김정훈
  • 승인 2007.11.01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반세기 가까이 전북지역에 빛과 소금의 소리를 전파해 온 전북 CBS(본부장 박대승)가 전주시 용정동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1일 오전 11시 신사옥 야외무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신사옥 준공식에는 CBS 김순권 재단이사장과 이정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김완주 지사 등 각급 기관장과 임병찬 전북도민일보 사장 등 각계인사, 그리고 목회자와 애청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CBS 새터전 마련을 축하했다.

김완주 지사는 축사를 통해 “CBS는 46년전 전북지역에서 첫 번째 민간 방송으로 시작해 도민의 희망과 꿈을 줘 왔다며 앞으로 전북발전을 주도하는 중심 언론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대승 본부장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전국 CBS 방송 가운데 처음으로 TV 방송 스튜디오를 갖추는 등 큰 은혜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 하나님 맡겨주신 사명을 충실히 담당하며 용정동에서 땅끝까지 복음과 정의가 넘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CBS 신사옥은 부지 5천여㎡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TV 제작이 가능한 메인 스튜디오와 200석 규모의 공개홀, 그리고 야외무대 등 최신 방송시스템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지난 2005년 용정동에 부지를 마련한데 이어, 지난해 9월 착공식을 한 뒤 13개월에 걸친 공정 끝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1954년 한국 최초의 민영방송으로 출발한 CBS는 복음의 소리로써 당시 전쟁의 폐허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었다. 그로부터 7년뒤인 1961년, CBS 지역국으로서는 4번째로 당시 이리시 인화동에 ‘이리 기독교 방송국’이 탄생을 알렸고, 이후로부터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긴 46년 동안 전북 CBS는 우리지역에 빛과 소금의 소리를 자부해 왔다.

특히 정치적으로 어두웠던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공정한 뉴스와 예리한 분석으로 민주주의에 목말라하던 국민에게 한줄기 물줄기로 자리했고 이후로도 ‘곧은 소리, 민족의 양심’이라는 문구는 오늘까지도 CBS 직원들 사이에서 자랑스런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 CBS는 1992년 전주시 다가동에 전주 스튜디오를 개설했고, 2000년에는 맑고 깨끗한 음질의 표준 FM이 103.7㎒ 전파로 발사된데 이어 오랜 숙원사업이던 신사옥 이전이 마침내 1일 빛을 보게 됐다.

김정훈기자 kimjh@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