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발전특구와 모악산
완주발전특구와 모악산
  • 이병렬
  • 승인 2005.09.23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에 대한 도내 자치단체들의 호응이 높아 낙후 전북의 발전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9월 6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완주 포도주산업?구와 남원 지리산 웰빙허브산업?구를 포함한 전국 7개 지역발전특구를 추가로 지정했다. 2004년 12월 1차로 지정한 이후 지역발전특구는 모두 31개로 늘었으며 이중 전북 도내지역의 특구는 7개로 전체의 23%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완주군은 고산면을 중심으로 비봉·운주 등 5개면 일대가 9월 6일 포도주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대가 국내 와인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완주군은 이번 특구지정이 친환경 포도재배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걸맞는 주류 문화의 혁신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완주 명품포도주 ‘오드로제’ 출시에 한발 앞서 이루어져 그 의미가 크다고 환영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에 따라 2010년까지 고산·비봉·화산·운주·경천면 일대 565ha에 군비와 민자 등 총 140여억원을 들여 친환경 포도재배단지를 비롯해 가공공장?전시?시음장 등을 연계한 와인밸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와인밸리에는 가공공장과 완주 포도주 오드로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음장·전시장·와인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게 된다. 따라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수백억원에 이르러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완주군은 지난 6원 28일 특구지정을 받은 모악여성한방클리닉특구의 모악산 일대가 한방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특구지정으로 모악산 일대에 한방진료센터와 약령시장, 한방요양병원, 한약관련박물관, 한방체험마을, 건강등산로 등을 만들어 산업화 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주군은 특구지정 취지에 대해 한방특구라는 말은 이미 부산, 대구 등 전국적으로 많이 지정됐기 때문에 불임여성치료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사업으로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구이면 항가리 모악산 일대 4만 3천여억원을 들여 한방연구와 진료, 요양 등을 할 수 있는 한방 연구와 진료, 요양 등을 할 수 있는 한방 종합단지와 기수련원 등이 들어선 한방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완주군은 현대단학의 발상지인 모악산을 명상특구로 신청, 선도문화의 중심지로 특성화시켜나갈 전망이다. 현대 단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일지 이승환박사의 깨달음의 장소인 모악산을 명상특구로 만들어 선도문화전시관, 수련시설등 공공부야 시설을 건립, 외국의 명상 수련객과 국내 수련인들을 유치할 경우 완주군은 관광상품을 연계 주민소득증대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완주군은 타당성을 거쳐 내년 중반께 명상특구를 신청할 계획이고, 모악산 일대에 명상특구로 지정될 경우 군은 800역원(국비, 민자)의 사업비를 투입 선도문화전시관 건립과 단학선원수련관을 비롯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선도명상관련 축제와 명상의 날을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그리하여 완주군민과 전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모악산 일대에 미국 아리조나주 세도나 같은 성지를 조성하여 명상수련의 본산지와 같은 세계적인 “명상메카”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한국의 정신문화상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각광 받을 수 있게 되길 개발, 기대해본다.

<우석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