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00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 김효정기자
  • 승인 2005.09.2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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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 끝에서 전해지는 묵향(墨香)으로 10월의 첫 문을 연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200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최승범)가 오는 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개막식을 갖고 한 달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5회째를 맞는 올 해 서예비엔날레의 주제는 ‘만남’. 전통의 멋이 살아 숨쉬는 전북에서 세계서예가 하나로 모여 문자예술의 축제의 장이 될 이번 행사는 문화와 문화,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간 만남의 자리으로 마련된다.

 총 23개 행사(전시행사 11, 학술행사 2, 부대행사8, 관련행사2)로 펼쳐지며 23개국의 2천여명의 서예가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만남을 시도한다.

 ▲문자를 위한 축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지’를 이용한 서예술전으로 국내·외 서예가와 화가 총 127명이 참여하는 자리로 이번 행사의 대표성을 갖는 전시다. 한자 문화권의 대표적 국가인 한·중·일의 서예가 뿐만 아니라 서양화가, 공예가들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르며 다양한 서예술을 통한 화합과 교류의 세계적 문자축제의 마당으로 꾸며진다.

 △서화동행전(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문자와 영상의 만남을 실현하는 서화(書畵)동행전은 세태를 풍자한 시·서·화전이다. 국내작가 40명의 서예, 한국화가들이 참여하며 서화동원(書畵同源)이라는 한자문화권 고유예술에 대한 인식을 구현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문자회화전(전북예술회관)

 서예와 현대 서양화의 결합을 통해 서예술의 확산을 시도한다. 문자를 소재로 한 서양화 작품전으로 장르간의 만남을 시도로 동·서양의 만남을 실현한다. 도내 서양화가 28명으로 구성된 다양한 색상의 서예술의 패러다임은 퓨전예술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문자입체조형전(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내 조각가, 서예가, 서각가 28명이 평면예술인 서예를 입체 예술로 표현했다. 문자를 소재로 각자 고유의 조형세계를 표현해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한국 :부산·울산·경남 편(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지난 2001년 ‘아름다운 전북전’에 이은 지역별 시리즈 두번째다. 부산울산경남의 명승지를 시인,화가, 서예가 90명이 함께 작업한 합작품들이 전시된다.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를 알리고 시·서·화가 만나는 우정의 장으로 마련된다.

 △주제가 있는 병풍전(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의 8경과 8품을 대형 병풍에 담았다. 48명의 시·서·화가가 공동 작업했으며 전북의 8경 8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전시.

 △우리서예유산 임서전(국립전주박물관)

 한국서예의 정체성을 찾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임서전은 출품작가 35명이 참여한다. 중국의 법첩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서예유산을 법첩삼아 임서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기념공모전 및 2003공모전 대상작가 초대전

 2005년 대상작가와 입상작가 148명과 2003년 공모전 대상작가 초대전이 함께 열린다.

 △깃발서예전(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일대)

 열린공간으로 나온 서예작품들을 형형색색의 깃발 안에 담아 자연과 어우러지는 전시를 마련해 축제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

 △서예술의 실용화전

 공예가 28명(섬유, 한지,금속, 유리, 가죽, 석공예, 목공예, 도자)의 문자를 이용한 공예작품전으로 서예술의 디자인적 요소의 우수성을 탐색해 보는 자리로 마련되며 서예와 생활이 만나는 전시다.

 이외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는 부대행사로는 영상서예, 한글서예의 새로운 글꼴전·만남2005전·체험,나도서예가·탁본체험·작가와의 만남·가훈써주기·시범휘호 등을 진행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행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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