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신충교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할 혁신형 중소업 육성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새로 부임한 신청장을 만나 향후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중기청의 정책방향과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 그리고 주요 지원책등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고향에 부임한 소감은?
▲내 고향 전북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탤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전라북도는 경제 여건과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대다수 중소기업이 영세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제가 해야 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귀담아 듣고 이들의 애로해소에 앞장서며,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과도 힘을 모아 전북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중기청의 주된 정책방향은
▲먼저, 지역경제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력과 사업성 등이 높고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를 중심으로 기술혁신개발자금 및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대폭 강화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지역의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경영활동이 부실하거나 업종 내 과당경쟁 등으로 정상적 운영이 어려운 기업에 대하여는 기업간 M&A, 업종전환 등을 유도하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하여는 자금·인력·마케팅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촉진, 자영업자 및 재래시장의 경쟁력 강화, 여성 및 장애인 기업의 경제활동 지원, 정책자금 지원의 실효성 제고, 중소기업 인력수급 여건 개선,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의 중소기업 행정구현, 중소기업 시책의 지속적인 평가 및 정비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다가가는 현장 밀착형 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들어 전북지역에 기업이전이 가시화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큰데 이들 기업에 대한 중기청의 지원책은?
▲기술경쟁력 및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의 유치를 위해서는 입지, 자금, 인력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우리청에서는 중소기업의 입지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시설과 창고 및 제품 전시판매장 설치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협동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과 중소·벤처 창업자금, 중소기업 개발 및 특허기술 사업화 자금, 협동화 자금 등 정책자금이 적극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이전기업에 대해 대학생 중소기업 체험학습과 산업기능요원 제도, 외국인연수생제도 등을 통한 인력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고질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지만 담보대출관행 등 지원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소방안은?
▲올해 중진공 지역본부를 통해 대출된 자금이 741억 원으로 전년대비 43.3% 증가한 걸 보면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작년보다 26.5%가 증가한 3조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고 있는데 기술력 및 사업성은 있으나 재무구조가 취약해 은행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자금의 50%이상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직접 대출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 담보능력이 취약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의 25%이상을 신용대출로 지원하는 등 2007년까지 직접대출비율을 70%, 신용대출비율을 50%까지 높여나가고 지역신보의 재보증 비율을 상향조정, 대출 손실보전으로 보증서발급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일부지역 중기청에서 각종 사업을 한 업체에 수차례 중복 지원하는 사례가 지적되고 있는데 전북청의 상황과 만일 이런 사례가 있다면 앞으로의 개선책은?
▲우리청에서는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정보화, 경영안정, 자금, 수출 및 판로 지원 등 중소기업이 창업에서부터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수차례 중복하여 지원한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 우리청에서는 이 지역 소재 모든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안내 및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규 지원업체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기청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유관기관들과의 업무중복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중기청의 입장은?
▲중앙정부(중소기업청)에서 각종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립 및 지원예산 등을 확보하면 지방중기청, 중진공, 중기협 등이 지원 업무를 분담하여 수행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는 지역 특화산업 및 지역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지원 시책을 적극 활용한 지역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IMF이후 낙후성과 영세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정부, 전라북도 등 자치단체는 물론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들이 중소기업지원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것이 유관기관들과의 업무 중복으로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청은 이러한 오해를 불식하고 정부지원시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들의 지원역량을 한데 모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가 앞으로 3만 개의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북지역 혁신기업 육성계획은?
▲정부에서는 일반형 중소기업의 기술혁신형중소기업화(Inno-Biz), 경영혁신형 중소기업화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도에는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이 37개, 벤처기업이 130개로써, 우리청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기술개발 능력 제고, 생산공정의 디지털화·자동화, R&D 유형별 기술개발 지원, 우수기술의 사업화·제품화 촉진 등을 적극 지원하고 쿠폰제 컨설팅 지원, CEO혁신아카데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능력을 제고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도민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은?
▲우리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은 바로 도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공공기관, 단체 등은 물론, 지역 주민들께서도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중소기업이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희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도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