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중소기업청 신충교 청장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신충교 청장
  • 황경호기자
  • 승인 2005.10.16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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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귀담아 듣고 이들의 애로해소에 앞장서며,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과도 힘을 모아 전북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신충교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할 혁신형 중소업 육성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새로 부임한 신청장을 만나 향후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중기청의 정책방향과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 그리고 주요 지원책등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고향에 부임한 소감은?

 ▲내 고향 전북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탤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전라북도는 경제 여건과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대다수 중소기업이 영세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제가 해야 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까지 귀담아 듣고 이들의 애로해소에 앞장서며,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과도 힘을 모아 전북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중기청의 주된 정책방향은 

 ▲먼저, 지역경제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력과 사업성 등이 높고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를 중심으로 기술혁신개발자금 및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대폭 강화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지역의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등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경영활동이 부실하거나 업종 내 과당경쟁 등으로 정상적 운영이 어려운 기업에 대하여는 기업간 M&A, 업종전환 등을 유도하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하여는 자금·인력·마케팅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촉진, 자영업자 및 재래시장의 경쟁력 강화, 여성 및 장애인 기업의 경제활동 지원, 정책자금 지원의 실효성 제고, 중소기업 인력수급 여건 개선,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의 중소기업 행정구현, 중소기업 시책의 지속적인 평가 및 정비를 통해 중소기업에게 다가가는 현장 밀착형 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들어 전북지역에 기업이전이 가시화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큰데 이들 기업에 대한 중기청의 지원책은?

 ▲기술경쟁력 및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의 유치를 위해서는 입지, 자금, 인력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우리청에서는 중소기업의 입지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시설과 창고 및 제품 전시판매장 설치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협동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과 중소·벤처 창업자금, 중소기업 개발 및 특허기술 사업화 자금, 협동화 자금 등 정책자금이 적극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이전기업에 대해 대학생 중소기업 체험학습과 산업기능요원 제도, 외국인연수생제도 등을 통한 인력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고질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지만 담보대출관행 등 지원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소방안은? 

 ▲올해 중진공 지역본부를 통해 대출된 자금이 741억 원으로 전년대비 43.3% 증가한 걸 보면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작년보다 26.5%가 증가한 3조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고 있는데 기술력 및 사업성은 있으나 재무구조가 취약해 은행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자금의 50%이상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직접 대출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 담보능력이 취약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의 25%이상을 신용대출로 지원하는 등 2007년까지 직접대출비율을 70%, 신용대출비율을 50%까지 높여나가고 지역신보의 재보증 비율을 상향조정, 대출 손실보전으로 보증서발급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일부지역 중기청에서 각종 사업을 한 업체에 수차례 중복 지원하는 사례가 지적되고 있는데 전북청의 상황과 만일 이런 사례가 있다면 앞으로의 개선책은?

 ▲우리청에서는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정보화, 경영안정, 자금, 수출 및 판로 지원 등 중소기업이 창업에서부터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수차례 중복하여 지원한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 우리청에서는 이 지역 소재 모든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안내 및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규 지원업체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기청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유관기관들과의 업무중복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중기청의 입장은?

 ▲중앙정부(중소기업청)에서 각종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립 및 지원예산 등을 확보하면 지방중기청, 중진공, 중기협 등이 지원 업무를 분담하여 수행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는 지역 특화산업 및 지역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지원 시책을 적극 활용한 지역중소기업 지원시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IMF이후 낙후성과 영세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정부, 전라북도 등 자치단체는 물론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들이 중소기업지원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것이 유관기관들과의 업무 중복으로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청은 이러한 오해를 불식하고 정부지원시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들의 지원역량을 한데 모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가 앞으로 3만 개의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북지역 혁신기업 육성계획은?

 ▲정부에서는 일반형 중소기업의 기술혁신형중소기업화(Inno-Biz), 경영혁신형 중소기업화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도에는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이 37개, 벤처기업이 130개로써, 우리청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기술개발 능력 제고, 생산공정의 디지털화·자동화, R&D 유형별 기술개발 지원, 우수기술의 사업화·제품화 촉진 등을 적극 지원하고 쿠폰제 컨설팅 지원, CEO혁신아카데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능력을 제고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도민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은?  

 ▲우리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은 바로 도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공공기관, 단체 등은 물론, 지역 주민들께서도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중소기업이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희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도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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