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소금강' 대둔산
'호남의 소금강' 대둔산
  • 완주=배청수기자
  • 승인 2005.10.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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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붉은 색으로 달아오르고 있는 단풍의 바다, 그곳으로 가을정취 물씬 풍기는 배낭여행을 떠나보자.

 하루가 다르게 형형색색 단풍 옷을 갈아입고 있는 호남의 소금강 대둔산이 이달말께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도심생활에 지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찌든 때를 씻어버릴 수 있는 가을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주와 익산, 그리고 대전권 등에서한시간 정도를 달리다 보면 기암절벽과 아룸다운 수목이 어우러진 대둔산 도립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대둔산은 원래 정상을 기점으로 전면은 완주군 운주면과 후면에는 충남 금산군 및 논산시와 접경을 이루는 38.1㎢의 면적을 갖춘 도립공원이다.

 특히 다른 산과는 달리 기암절벽이 한데 어우러진 '호남의 금강산'이라 할만큼 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어 잘 다듬어진 조각품에 분재의 군락을 보는 것 같은 수석의 보고라고도 일컬어 지고 있다.

 시선이 멈추는 곳은 모두가 아름답고 좌우로 보면 볼수록 신비하고 웅장해서 입을 벌린채 산수화 병풍속에 온 마음을 정좌하게 되는 곳이 바로 대둔산이다.

 흙보다는 돌멩이가 많은 산, 그리고 돌고 돌더라도 오르락 내리락 하기보다는 가파른 비탈길이 심한 곳이 대둔산이다 할것이다.

 또 주차장에서 길을 따라 300m 오르면 매표소가 있고 금강계곡을 끼고 돌아 800m지점에 다다르면 금강문이 나오며 여기서 하늘을 바라보면 81m지점에 길이 50m, 폭 1m의 금강구름다리가 자리잡고 있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금강구름다리와 직각으로 서있는 삼선구름다리에서 맛볼수 있는 아스라함과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고 삼선대에서 바라본 금강문 중간지점의 동심바위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인간상을 표출하면서 큰 바위에 또 큰 바위가 곧 떨어질 듯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 대둔산에서 단풍의 절정시기 동안 볼거리도 만만치 않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풍의 바다 대둔산 도립공원에서는 오는 26일부터 3일동안 천혜절경과 화려한 단풍, 그리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주제로 제10회 대둔산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대둔산축제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3일간 일정에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대둔산을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이들을 맞게 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완주 대둔산축제는 기암괴석 봉우리마다 찾아든 색색의 가을빛이 아름다워 이미 축제의 분위기가 감돌고 축제기간 동안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축제 참여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주제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축제에서는 대둔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특색있는 완주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이곳 대둔산에서 임진왜란시 왜적을 무찌른 권율장군과 황진장군 등 호국영령들의 영혼을 달래는 ‘대둔산위령예술제’와 콩쥐팥쥐의 고장인 완주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콩쥐팥쥐 마당극’ 등 테마가 있는 다양한 축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또 수려한 기암괴석의 병풍에 둘러앉아 너와 네가 하나되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한 마당 행사를 위해 ‘강강수월래 공연’과 '음악줄넘기’, '꼭두각시춤’, '잉카음악공연’, '즉석가요열창’, '품바공연' 등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할 것이다.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이고장 출신 톱가수 송대관과 이창용씨, 그리고 역대 군민가요수상자의 정겨운 노래가락에 맞쳐 ‘줄다리기춤’으로 어우러진 ‘한마당 어울림 공연’이 마련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하나되는 축제 한마당을 연출시킴으로서 관광완주의 이미지를 크게 제고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농특산품 직거래장터와 기업체코너 운영, 천연염색체험, 곶감, 인절미체험, 가훈써주기 및 시식회, 백일장대회 등 다양한 전시행사 및 참여행사 등이 계획돼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찾아 대둔산을 찾아온 가을가족과 연인 들에게 영원히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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