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보석박물관·화산천주교회·곰개나루터
익산 보석박물관·화산천주교회·곰개나루터
  • 승인 2005.11.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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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한과 백제의 고도 익산은 많은 역사적 유적지는 물론 금강을 끼고 있어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제격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익산이 보석의 도시로 새롭게 자리매김되면서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관광지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한때 고대 국가의 수도였던 익산은 왕궁터에서부터 고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유적지가 산재해 있는데 이 중에서도 화산 천주교회는 종교에 상관없이 천주교 전래과정과 당시의 건축물, 생활상등을 거의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금강둑에서는 요즘 작은 바람결에도 흩날리는 갈대숲을 배경으로 철새 등의 군무가 펼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한다.

 다양한 보석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 보석박물관에는 세계 최고의 보석은 물론 각종 화석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학습의 장이 되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독특한 건축미 속에 조명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편집자 주>

▲ 익산 보석박물관

익산보석박물관은 보석에 대한 상징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왕궁면 동용리 호남고속도로 익산 IC부근 부지에 지난 96년부터 건립을 시작해 2002년 5월 완공했다.

 부지면적은 총 4만3천368평 규모이다.

 주요시설로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 879평 규모로 보석박물관 지하에는 수장고, 1층에는 우리나라 왕조별과 영국왕실 보석관련 복제 유물전시·대형원석 등이 전시된 기획전시실과 보석판매코너, 2층에는 인식과 체험의 장·아트갤러리·역동의 장·감동의 장·결실의 장 등 상설전시실이 펼쳐져 있다.

 현재 보석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원석 등은 총 11만여 점에 달하고 있다.

 연면적 282평 규모의 화석전시관은 화석 및 공룡모형 등을 전시하여 청소년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보석박물관을 들어서면 인포-메이션 공간이 처음으로 맞이하는데 이 곳 대형 피라미드 형태의 건물에 들어서면 넓은 홀과 이리귀금속보석가공업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보석 판매코너, 기념품 판매코너에서 기념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주변의 분수대와 더불어 휴식 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물관 별관과 보석탑에는 광섬유, 그리고 피라미드 상단 광폭등에서는 거대한 다이야몬드가 발광하는 형상으로 야간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 및 매표시간은 하절기(3월∼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동절기(11월 ∼ 2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 화산천주교회

화산천주교회는 김대건(金大建) 신부가 중국에서 조선 헌종(憲宗) 11년 1845년에 사제서품을 받은 뒤 페레올주교, 다블뤼신부와 함께 황산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려고 1906년 봄에 착공했다.

 아마도 같은 해에 목조건물이 준공된 것으로 추정되나 그 후 1916년 종각을 덧붙여 건립하면서 목조벽체를 헐고 벽돌벽으로 개조하였는데 이 지방 벽돌로 중국인들이 쌓았다고 전해진다.

 그 후 1922년에는 요셉 까다르(Josepus Cadars) 신부가 바깥 기둥 밑부분을 돌기둥(石柱)으로 바꾸었다.

  평면은 장방형으로 네이브와 아일없이 중앙에 일정한 간격으로 기둥들을 세워 보를 받치는데 본래에는 이 기둥들에 칸막이를 두어 남녀 신도석을 구분하였다고 한다.

 바닥은 장마루이고 천장은 판자로 마감했으며 제대가 있는 곳은 반원아취(Rounded arch)로 천장을 받치고 있는데 정면은 잘 다듬은 석재로 기초부를 이루고 그 위에 벽돌 쌓기의 종탑부가 자리하고 있다.

 또 종탑부의 모서리는 후렛버트레스(Flat buttress)가 직교 되게 하였다.

 본당의 지붕은 합각을 형성한 팔작지붕으로 한식 기와를 얹었고 지붕 아래에는 팔각 채광창을 두었는데 이는 팔괘의 상징이라 생각된다.

 특히 양측면에는 개방된 회랑이 있는데 서까래를 그대로 노출, 연등천장을 이루어 도리·보와 더불어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성당은 천주교가 이 땅에 정착하면서 서양식성당 건축을 짓지 않고 한국 전통적인 목조건축과 조화되도록 한양절충양식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익산시 웅포면 금강변 곰개나루터

 익산시는 지난 1930년대의 5대 포구중 하나였던 금강변을 무대로 한 웅포면 곰개나루 지역 일원에 관광지를 조성, 왕궁 백제궁터를 비롯 금마 미륵사지, 웅포 골프장과 곰개나루터를 연개한 관광밸트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민은 물론 지역을 찾는 외래객이 머물고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지역개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모한다는게 시의 야심찬 계획이다.

 웅포면 웅포리 일원에 자리잡은 금강변 곰개나루는 면적 2만평에 잔디 피크닉 광장, 야외 공연장, 전망대, 주차장, 덕양정, 조경 시설물, 조경수 식재, 진입도로, 전기·통신시설, 관리 사무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75억4백만원(국비 21억3천7백만원, 도비 6억4천1백만원, 시비 47억2천6백만원)이 소요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강변 곰개나루터는 백제역사문화 관광루트 형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공주,부여에서 익산으로 연결 되어지는 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금강수변을 배경으로 한 이곳 웅포지역은 수려한 경관과 함께 쾌적한 공간을 지역주민 및 외래객에게 제공, 도시민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개발로 공공편익을 증진 시킴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황경호 기자 khwhang@

익산=이승준기자 s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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