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 따봉식당·버섯골·중앙생선가
[맛집·멋집] 따봉식당·버섯골·중앙생선가
  • 익산=최영규기자
  • 승인 2005.11.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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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마동 따봉식당

 한번 와보면 과학적인 식단과 합리적인 가격에 놀란다. 그리고 만족하여 꼭 다른 사람을 데려오고 싶어지는 곳! 그곳엔 남다른 전략이 있다.

 초보 주부조차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을 물으면 김치찌개를 외친다. “김치 송송 썰고 양념과 야채 넣고 팔팔 끓이면 되죠 뭐~” 하지만 막상 그렇게 큰소리 뻥뻥 친 찌개맛을 보면 항상 2%가 부족하다. 도무지 그 집에서 먹던 맛이 안난다.

 한국인의 대표 맛 김치찌개. 식탁의 감초같은 음식이지만 입맛에 꼭 맞는 맛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김치찌개의 식신(食神)으로 불리는 이연옥씨가 운영하는 따봉식당을 찾아갔다.

 17년간 김치찌개 맛 하나로 남녀노소 세대 구분 없이 단골을 지켜 온 이 집은 김치찌개 4천원에 밥과 찌게를 무한대로 퍼준다. 저렴한 가격대와 푸짐한 인심은 이 곳의 매력.

 얼큰한 찌개 국물과 함께 푸짐한 돼지고기가 씹을수록 쫄깃하다. 식사 시간만 되면 단골 손님으로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북적인다.

 알맞게 익은 김치의 아삭함이 그대로 살아 있어 찌개로 끓여내도 씹히는 맛이 느껴질 정도.

 또한 넓적한 솥에 볶아내는 제육볶음(2인 1만원)도 인기 메뉴다. 제육볶음을 맛있게 즐기는 비법 하나. 기름기가 적고 매콤하게 양념을 자작하게 볶아낸 이 집 제육볶음은 신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이 밖에 미더덕찜은 2인과 3인 기준, 각각 1만원과 1만2천원에 새콤하고 담백한 맛을 내 색다른 맛을 요구하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락처 : (063)854-0507

▲익산 영등동 지리산 버섯골

 버섯은 불로장생의 자연식품으로 ‘신근본초경’ ‘본초강목’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

 암예방, 성인병예방 등의 건강식품으로 식이섬유가 다량함유되어 있어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고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함으로써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담석증, 당뇨병 등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장의 연동촉진운동으로 변비와 대장암, 비만 등의 예방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특히 다당체인 B-Glucan이 다량 함유, 인체내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아토피성 피부염을 포함 알레르기, 성인병, 암 등의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요즘들어 버섯이 요식업계에 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집만의 자랑은 아토피성 피부염과 항암효과가 뛰어난 황토팽이 버섯을 비롯 느타리, 새송이, 팽이 버섯 등이 각종 신선한 야채와 양념으로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내는 전골과 샤브샤브.

 풍병과 몸의 찬기운을 제거한다는 느타리 버섯은 근육과 경락을 풀어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새송이 버섯은 비타민C의 함량이 높고 칼슘과 철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저 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고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비타민 B1, B2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호흡기와 간장계통의 기능을 활발히 하는 팽이 버섯은 씹히는 맛이 좋고 야생송이와 비슷한 맛이 나 그야말로 자연그대로의 맛을 낸다.

 이곳의 메뉴를 살펴보면 샤브샤브(4인기준) 3만5천원, 샤브샤브(2인기준) 2만원, 전골(4인기준) 3만5천원, 전골(2인기준) 2만원 등이 있으며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고기버섯(1만원)을 추가해서 드시면 더욱 새콤하고 단백한 버섯전골을 맛보게 된다.

 연락처 : (063)834-9870

▲ 익산 중앙동 중앙생선가

 익산역을 빠져나와 걸어서 10분정도 거리, 농협 중앙동지점 거리에 위치한 생선 전문점이 있다. 바로 중앙생선가다. 4인 기준으로 5만~6만원 정도면 푸짐한 생선회와 1만원 안팎의 생선탕 등 각종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오징어, 멍게 등의 서비스는 후한 편이다.

 중앙생선가는 지난해 9월 오픈, 1∼2층으로 이어지는 150석 규모의 식당으로 주차가 가능하고 익산역과도 가까워 익산 구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회는 100% 자연산을 위주로 기본회와 함께 3차례에 걸쳐 나오는 찬과 덤안주(스기다시)는 수십가지가 상위에 올라 이 지역의 한정식 상차림을 능가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많은 찬과 해물들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그냥 지나치는 음식이 없다는 곳이다.

 50대 초반의 주인 부부는 활어를 직접 여수에서 공급 받아 싱싱하고 깔끔한 식단을 만들고, 속초와 동해안의 유명횟집을 두루 거쳤다는 30년 경력의 활어회 전문 주방장의 회 뜨는 솜씨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특히 서울손님 한분이 익산에 왔다가 이집에 들러 맛과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를 보고는 인터넷에 홍보글을 올려 그 글을 읽고 익산역에 내린 손님들이 소문듣고 왔다는 얘기는 지금도 화제꺼리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깔끔한 맛 때문에 관공서나 대학교수, 일반직장인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집의 장점이다.

 회의 경우 4∼5인기준은 7만5천원, 34인 기준 6만5천원, 그리고 23인기준은 5만5천원이며, 복찜은 45인 기준 6만5천원, 아구찜은 45인기준 6만원이다. 이밖에 복탕이 1만3천원이고 생태탕을 비롯한 대구탕, 우럭탕, 알탕 등은 1만원으로 생선을 좋아하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락처 : (063)84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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