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세계물류박람회의 개최
전북 세계물류박람회의 개최
  • 이병렬
  • 승인 2005.11.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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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낙엽과 추위가 성큼 다가왔고 금년도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는 전북이다”라는 구호아래 전북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금년도 개항 106주년을 맞는 군산항에 항만물류 활성화에 전북도가 적극 나서고 있다. 군산항을 대중국 교역의 중심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 활성화 추진, 1인 1사제 운영, 물동량 배정확대 건의, 군산항 활성화협의회 운영강화, 군산항 물류기·종점 연구용역, 군산~청도간 국제여객선 이용 활성화 추진, 2007 세계물류박람회 지원을 위한 물류혁신센터 건립, 2006 균특회계 국비확보 추진, 2006 군산항 관련 국가예산 확보계획 등 군산항 활성화 9대 시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항만은 지금 물류원가 절감을 위해 한바탕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권도 주요 항만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얼마나 빨리, 싸게 물동량을 처리해 주는냐가 핵심 경쟁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입 화물의 거의 전부인 99.7%가 선박을 이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0.3%만이 항공기에 의해 운송되고 있다. 자원이 부족하고 국토가 좁지만 6·25이후 폐허속에서 오늘날 세계 11위의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수출위주의 경제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현재도 우리나라의 경제는 외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무역에 있어서 항공기는 화물을 운송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실제로 수송할 수 있는 양도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화물들은 대형 선박에 의해 운송된다. 왜냐하면 선박을 이용한 운송은 많은 양의 화물을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항만을 통한 수출입화물의 양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추어 새만금을 세계적 물류 중심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2007전북 세계박람회가 오는 2007년 10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5일간 새만금과 인접한 군산시 군산항만 연안내에서 개최된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세계화 추진이라는 큰 목표아래 지역적 여건 등을 고려한 세계물류박람회 개최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짓고 2007. 전북세계물류박람회를 유치,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 세계물류박람회조직위원회는 금년을 기본적 준비의 해, 내년은 분위기 조성의 해로 정하고 국제행사 승인, 중앙부처와 연계추진 등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박람회장 건립 등을 서둘면서 각종 홍보활동은 물론, 참가유치를 위해 해외물류업체 및 단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계물류박람회와 더불어 새만금을 포함한 전북을 환황해권 물류중심지역으로 부상시키고, 세계물류기업과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 집중으로 유수한 기업 전북유치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군산항의 확장·준설을 통해 화물 물동량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새만금 프로젝트의 호조건을 충분히 활용하여 공항, 항만, 철도, 육로 등의 물류인프라를 하루빨리 구축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물류허브가 되도록 하여야 하고,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항만의 개발, 발전비전 등을 반영시켜 교통대책을 물론 배후물류기지확보 등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항만행정의 조화를 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고, 더 나아가서 항만운영의 민영화를 통해 경영환경의 다변화에 대응하고 정보기술의 활용, 외주(Outsourcing)의 활성화, 업무의 재설계 및 전략적 제휴 등과 같은 새로운 경영기법의 도입이 필요하며, 항만인근지역의 개발을 통해 항만과 도시기능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도민과 전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전제로 한 협조와 사랑만이 성공의 첩경임을 강조해본다.

<우석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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