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만세
한국 드라마 만세
  • 승인 2005.12.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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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연가 드라마가 아랍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 분 겨울연가의 훈풍이 이제는 이집트, 알제리, 예멘, 시리아, 모로코 등 아랍국가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KBS국제방송국에는 겨울연가의 주인공인 "배용준의 전화번호나 홈피 주소를 알려달라"든지 이외에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듣고 싶다든가, 이수영씨 노래를 틀어달라는 이메일과 편지가 쇄도한다. 우리가 아랍권 나라들을 생각할 때 이슬람교를 떠올리고 이슬람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정도다.

 ▼올해가 한국과 이슬람 교류 50주년을 맞고 있다는 사실도 아는 국민은 거의 없다. 이집트에서는 작년 말 방영됐던 겨울연가 드라마의 반응이 너무나 폭발적이라고 한다.어느 새 겨울연가 동호인만 해도 300여 명이 넘게 구성돼있고 자체 인터넷 사이트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겨울연가의 재방송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는 보도다.

 ▼과연 드라마의 힘은 위대했다. 일본에서 욘 사마 열풍 등 한류 붐을 일으킨 직접적인 불은 일본 NHK방송이 겨울연가 드라마를 방영하고부터 붙기 시작했다. 또 지금 터키 국영방송국(trt)에서는 KBS 드라마 ‘해신"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고 한다. 시청률조사에서도 1천여 개의 프로그램 중 ‘해신’이 32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니 그 인기도는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해신"드라마는 KBS 가 요르단과도 방영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하니 한국 드라마가 아랍국가를 휩쓸어 날도 시간문제다.

 ▼이처럼 우리 나라의 드라마와 영화, 가요 등 우리 대중문화의 발달에 따라 일본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시아, 멕시코, 러시아 등에서 꾸준하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아랍지역에서 불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잇달아 수상하고 호평을 받았던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우리 드라마가 영상산업의 경쟁력에서 신뢰를 갖게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여기에 ‘메이드인 코리아’바람도 불고 있다고 한다. 한국 드라마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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