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가 서려있는 신비의 마이산
氣가 서려있는 신비의 마이산
  • 진안=김용진 기자
  • 승인 2005.12.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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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은 진기한 두개의 봉우리가 다투듯 우뚝 솟아있는데 그 모습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하여 마이산이라 칭하였으며 시인 이은상은 이를 부부봉이라 했다.

진안군청에서 서남방 약 3Km 지점에 위치한 도립공원 마이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콘크리트로 축조 한 것 같이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673m의 암마이봉과 667m의 숫마이봉의 두봉우리로 형성되어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 했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하여 시대별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 왔다. 또한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계절마다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특히 이렇게 하얀 눈이 내린 겨울철에 마이산을 보면 붓에 먹을 묻혀놓은 듯한 모양이 과히 문필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만 하다.

마이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암마이봉을 올라야하는데 지금은 암마이봉식생복원사업으로 2014년 10월까지 오를 수 없어 안타깝다. 그러나 마이산 주변으로 여러 등산로가 나있어 주위 설경을 보며 산에 오르는 기분은 암마이봉 정상에서의 느낌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폭풍에도 무너지지 않은 돌탑군은 인간이 쌓았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의 신비함을 자아내며, 거꾸로 솟는 ‘역고드름’ 등 이밖에도 마이산에 오면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신비함이 산재해 있어 이번 주말에 마이산에 와서 맛과 멋과 추억을 함께 가져가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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