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포해수찜·고창읍성
구시포해수찜·고창읍성
  • 고창=남궁경종기자
  • 승인 2005.12.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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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계속되는 폭설로 고창지역의 대지는 온통 은빛 천지로 변했다.

 설경과 함께하는 고창으로의 여행은 한적한 가운데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주고 있다.

 가을여행처럼 화려하거나 생동감 넘치지는 않지만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눈부신 설원의 고창땅들은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향취를 전해준다. 

 ▲구시포해수찜월드

 구시포 백사장 바로 앞에 위치한 해수찜월드.

 바닷물의 염도가 높아 해수찜의 최적지로 꼽히는 구시포 바닷물을 가마솥에 넣고 100도이상 끓인뒤 약쑥을 넣어 물을 70∼80도 정도로 식혀 찜질한다.

 이 물을 커다란 수건에 적셔 뒤집어쓰기를 반복하면 혈액순환과 피부미용에 매우 좋다.

 또 검정약 모래찜은 다른곳에서 볼수 없는 이곳만의 독특한 모래찜.

 일상의 묶은 때를 벗고 피로를 푸는데는 이만한 것이 없다. 여기에 찜을 마친후 주인이 직접 담았다며 전해주는 식혜 한사발은 가슴속까지 깨끗하게 ?어 준다.

 해수찜월드는 가족탕, 해수온탕, 해수냉탕, 불한증막, 황토모래찜질방, 녹차탕, 암반수탕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불한증막은 소나무를 이용한 불가마와 바닷물 수증기 품어내 최고의 건강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용요금은 2인1실 2만7천원, 4인이상 단체실 1인당 1만원.(063-561-3323)

 ▲고창읍성 설경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하여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일명 모양성이라고 불리는 이성은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되어 호남대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서 국난극복을 위한 국방관련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사적 145호로 지정된 이성은 둘레 1,684m, 높이 4∼6m, 면적 5만여평으로 동서북문과 옹성 3개소, 치성 6개소, 성밖의 해자 등 전략적 요충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성내에는 동헌, 객사 등 22동의 관아건물, 2지, 4천이 있었으나 전화로 대부분의 건물이 손괴된 것을 1976년부터 복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2동중 12동(동헌, 객사, 풍화루, 공북루, 진서루, 등양루, 성황사,관청, 작청,내아. 향청,서청)이 복원됐으며 앞으로 10동의 관아 건물도 복원할 계획이다.

 하늘을 뒤덮는 노송과 빽빽하게 들어선 맹종죽 등 평소에도 경관이 빼어나지만 성 전체가 눈꽃으로 뒤덮여 더욱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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