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 화산궁·氣타운 콩사랑
[맛집·멋집] 화산궁·氣타운 콩사랑
  • 김경섭기자
  • 승인 2006.01.0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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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리 탕 전문점:화산궁

 닭도리탕은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우리 음식중 하나다.

 닭고기와 감자, 고추장 등 갖은 양념들이 어우러져 얼큰한 맛을 내는 닭도리탕은 계절이 관계없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눈이 내리고 뼈를 깍는 듯한 칼바람이 부는 겨울에 먹으면 더욱 제격일 것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있는 완주군 구이면 진기리 모악산 관광단지에서 닭도리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은 전통음식점인 화산궁(대표 이인숙·여·44).

 물론 이 음식점 외에도 다른 음식점에서도 닭도리탕을 먹을 수 있지만 화산궁 대표 이인숙씨가 차려내는 닭도리탕의 맛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산궁에서 맛 볼 수 있는 닭도리탕의 가장 큰 특징은 손님이 음식을 주문할 경우 냉동 닭이 아닌 살아있는 닭을 잡아 곧바로 요리를 만드는 것이다.

 오랫동안 냉동으로 보관된 닭 대신에 손님 주문과 동시에 살아있는 닭을 잡아 만든 닭고기에 감자와 생강, 마늘, 고추장, 고춧가루 등 각종 양념을 넣어 이씨가 만들어낸 닭도리탕의 맛은 손님들의 미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화학조미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닭도리탕에 들어가는 감자는 친정어머니가 재배한 토종감자로 비타민도 풍부해 영양식으로도 일품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이 화산궁의 닭도리탕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지난해 5월 완주군에서 실시한 ‘제1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도 입증됐다.

 이씨가 요리사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화상궁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화산궁에서는 토종백숙과 보리밥, 보리쌉밥을 맛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체로 예약할 경우 통 돼지 바베큐도 즐길 수 있다.

 통나무를 이용한 아늑한 실내장식으로 단장한 화산궁은 내려다 보이는 호반저수지와 어우러진 분위기 또한 다른 음식점과 색다른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음식점을 이용하는 손님은 무료 숙박도 가능하다.

 주말과 휴일에 단체로 이용할 경우에는 예약(전화 063-222-8723)하는 게 편리하다.

 4인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화산정의 닭도리탕 가격은 2만5천원, 토종백숙은 3만원, 보리밥 4천원, 보리쌉밥 5천 등이다.

▲콩요리 전문점:氣타운 콩사랑

 음식업계에도 웰빙(Well-being)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웰빙 바람으로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한 음식점이 도심 뿐만 아니라 관광지에도 잇따라 문을 열며 유혹하고 있다.

 이들 음식점들은 국내산 친 환경 농산물을 음식재료로 사용하며 일반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를 꾀하며 고객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음식점 가운데 국산콩만을 재료로 사용하는 두부요리 전문점인 氣타운 콩사랑(점장 조철형 34).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 관광단지에 자리잡은 氣타운 콩사랑은 콩을 재료로 두부스테이크와 옛날 순두부, 맑은 국물 두부전골, 콩사랑정식, 김치콩비지·청국장찌게백반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

 이 가운데 두부와 돼지 삼겹살을 함께 갈아 당근과 양파, 계란 등을 넣어 만든 두부스테이크는 고소하고 세콤달콤한 맛을 내고 있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순두부와 돼지 육수가 어우러진 옛날 순두부는 순두부의 대명사로 불리는 화심 순두부와는 색다른 맛을 내고 있어 이를 찾는 고객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특히 멸치 육수와 가래비, 홍합, 낙지, 수제비에다 두부가 들어가는 맑은 물 두부전골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으로 숙취해소에 제격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氣타운 콩 사랑은 완주 구이에서 생산된 콩을 농협을 통해 구입해 직접 두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토종음식이다.

 氣타운콩사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식은 옛날 순두부 백반 5천원, 김치콩비지 백반 5천원, 두부스테이크 7천원, 콩 사랑정식 1만원, 맑은 물 두부전골 중 2만5천원, 소 2만원 등이다.

 또한 음식점에서 마늘쫑 짱아지(3천원)와 국산콩 자반(5천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예약은 전화(063-222-0506)로 하면 된다.

 지난 93년 7월 개업한 氣타운콩사랑 점장을 맡고 있는 조씨는 당시 직원으로 입사한 후 지난해 1월 점장으로 승진한 氣타운콩사랑 창업 멤버다.

 조철형 점장은 “콩은 황폐화 되는 지구환경을 막을 수 있는 식물로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먹거리다”며 “氣타운 콩사랑은 항상 내 가족이 먹는 음식같이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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