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F-투어상품 드라이브 코스
[가볼만한 곳] F-투어상품 드라이브 코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6.01.0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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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냄새가 풀풀 나는 것은 무엇일까? 역사에 있어선, 문화 분야에선, 관광상품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 전북의 대표적 관광상품이 발로 ‘F-투어 프로젝트’다. F 투어는 전북의 역사와 문화 축제상품(Festival-Tour) 20선, 대표음식(Food-Tour) 20선을 선정하여 상품화하고, 그린투어 상품(Farm-Tour) 20선을 뽑아 발품여행과 체험 관광상품 (Foot-Tour) 20선에 다시 접목하는, 도시민들을 유인할 수 있는 대표적 관광브랜드랄 수 있다. 옥정호와 용담호, 새만금 방조제 등 3곳의 드라이브 코스를 음미하며 ‘F-투어’ 따라잡기에 나서 볼 만 하다.

 ▲용담호 주변지역: 진안읍 운산리 삼거리는 용담호 드라이브의 출발점이다. 호수 둘레를 따라 50㎞에 이르는 포장길은 가족 단위의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된다. 정천면 소재지를 지나 용담댐~13번 국도~안천면소재지~30번 국도~불노치터널~월포대교로 이어지는 호반 길을 따라 상큼한 드라이브코스가 이어진다. 호반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스럽게 펼쳐진 호수와 산세를 조망할 수 있다.

 정천면 모정리 망향의 광장을 시작으로, 용담-상전-안천 전망대 등 4개의 전망대가 있다. 안천면 소재지에서 30번 국도로 진입하면 불로치(불노티)터널을 만난다. 이른바 '코큰이 고개'로도 불리는 곳으로 6ㆍ25 때 미군 장교(딘 소장)가 포로로 잡힌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호수 주변에는 산줄기를 갈라 물길을 내며 섬이 된 죽도와 죽도폭포 등 절경을 갖추고 있다.

 ▲옥정호 주변도로: 이 겨울에,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지 않으시렵니까. 멋진 운해와, 그 운해가 걷히면서 보이는 눈 덮인 산의 모습들…. 굽이굽이 도로를 돌 때마다 새로운 비경이 방문객을 맞으며 흡사 신선이 된 냥 착각을 하게 된다. 전주에서 완주군 구이면 쪽으로 28km. 정읍과 임실군에 걸쳐 구불구불하게 고여 있는 옥정호는 때묻지 않은 비경을 품고 있다.

 유역면적 763㎢, 만수면적 25.5㎢, 총 저수량 4억3천만 톤에 달하는 옥정호는 노령산맥 줄기 사이 임실군 운암면 일대를 흘러가는 섬진강 상류물을 옥정리에서 댐을 막아 반대쪽인 서쪽 정읍시 칠보로 넘겨 계화도와 호남평야를 적셔준다. 물을 배수하면서 그 낙차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이른바 다목적댐인데 경관이 수려하고 가을철과 겨울 초입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아침 경관은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장관을 이룬다.

 관광객들은 그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요즘 더욱 유명세를 타고, 겨울철 평일에도 풍광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주변의 크고 작은 산은 겨울눈과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새만금 방조제: 변산반도 끝을 이어주는 30번 국도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져 있다. 한바 퀴 일주하는 해안도로가 90㎞ 정도 이어진다. 부안나들목에서 부안읍을 지나면 맨먼저 새만금방조제가 모습을 드러낸다. 새만금 전시장을 둘러보고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변산온천, 변산비키니해 수욕장이 나오고, 격포 부둣가에 수만권의 책을 쌓은 듯 층층절벽의 채석강이 나온다. 겨울바다와 어우러진 주변 풍경은 한산하면서도 도심의 번뇌를 잊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한편 전북도는 F-투어 테마별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2억원을, 관련 브랜드 마케팅 추진에 1억5천만원을 투입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관광정보 제공을 위한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음식·숙박·교통 등 원-스톱 예약시스템을 도입하여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F-투어에 흠뻑 매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도의 야심에 새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악산 산행

  모악산은 마치 어머니의 아늑한 품 속 같은 정겨운 산이어서 언제나 수많은 등산객이 언제나 줄을 잇는다.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모악산은 전주와 김제 일원의 근교산으로 유명한 금산사와 함께 이 고장 사람들의 당일 산행지로 각광 받는 산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있는 모악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구이 저수지의 경치는 그야말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산수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미륵전(국보 62호)과 금산사 당간지주(보물 28호) 등 11점의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를 간직한 금산사 등 찬란한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사찰이 많이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철 따라 다양한 변화가 더욱 아름답다.

 지난 72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모악산은 예로부터 미륵신앙의 본거지로 여겨져 왔으며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된 금산사는 4월 중순 무렵에 활짝 피는 벚꽃을 보기 위하여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달 초 내린 눈이 온통 뒤덮인 모악산은 봄·여름·가을과 견줄 수 없는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병술년 새해를 여는 지난 1월1일에도 ‘해맞이’를 보기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기도 한 모악산 등산은 지난달 내린 눈이 얼어붙어 미끄럽기도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등산화 착용 등 평소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모악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 대부분은 등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눈은 치워져지만 군데군데 빙판길이 남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촉구된다.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 양편에는 그동안 내린 눈이 쌓여있어 겨울산의 나름대로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모악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세 가지가 있다.

 김제시 금산면의 금산사로 오르는 길과, 완주 구이면의 구이중학교로부터 오르는 방법, 전주시 중인동 도계로 오르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이 세 코스 중 완주 구이면의 구이중학교부터 시작 되는 대원사 계곡으로 가장 많이 오른다.

 정상을 거쳐 내려오는 등산 시간은 코스별로 다르지만 적게는 2시간 40분에서 많게는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산 코스는 다음과 같다.

 => 구이중학교 → 동골기도원 → 정상 - 헬기장 → 심원암 → 금산사(10㎞/3시간 40분)

 => 주차장 → 대원사 → 수왕사(육각정) → 금산사(주차장) (11 km , 4시간)

 => 상학 → 대원사 → 수왕사 → 정상 → 주능선 → 연불암 → 중인동(2시간40분)

 => 주차장 → 금산사 → 모악정 → 주능 → 정상 → 수왕사 → 대원사 → 구이상학(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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