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빈 전주지방환경청장
김낙빈 전주지방환경청장
  • 김재수기자
  • 승인 2006.01.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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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환경보전에 관한 문제가 중요시 되고 있는 지역 환경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구랍 30일 부임한 김낙빈(49) 전주지방환경청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풍요롭고 쾌적한 생명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새로 부임한 김 청장을 만나 향후 전주지방환경청의 정책방향과 추진사업, 그리고 구체적인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고향이 정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향에 부임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지난 92년 현재의 전주지방환경청 전신인 전주환경출장소 소장으로 재임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고향에 다시 오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전주지방환경청장으로 부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십분 발휘해 청장으로서의 책임을 완수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도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리며, 저를 비롯해 우리 전주지방환경청 직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전북을 쾌적하고 깨끗하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전주지방환경청의 구체적인 운영방침이 있다면?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도내지역의 환경의 질적 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구체적인 시책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추진해 나가겠지만 무엇보다 도민과 함께 하는 환경행정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사회전반의 환경의식이 높아졌고 도민들도 제도나 구호상의 막연한 환경개선이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차원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정책도 국민의 참여와 협력속에 조화된 방향으로 실현할 때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대외적으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등 각 분야의 여러분들과 폭넓게 대화해 나가는 한편 조직내에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찾아 나감과 동시에 국민에게 신뢰받는 고품질의 환경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리 전북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어 지리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4개의 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가 우리지역에 자리잡고 있고 만경강과 동진강 등 주요 강들이 흐르고 있어 수질개선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전북지역의 환경을 풍요롭고 쾌적한 생명공동체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몇 가지 역점추진 사항을 제시하면 먼저 지속가능한 유역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 주요 유역에 대한 수질을 개선하는데 노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특히, 만경강과 섬진강 등 주요 유역에 대한 수질개선 투자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시행 등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한 환경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친환경적인 개발을 유도해 전북지역의 우수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사전협의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한편 야생 동·식물 보호활동 전개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사전예방적 환경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유해화학물질 배출저감 및 안전관리에 주력하고 화학물질 사고, 화학테러 및 각종 환경오염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지역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속에서 삶의 질 향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열린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협의체의 운영과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정책홍보는 물론 찾아가는 환경행정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한 단계 높이는 행정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환경업무가 규제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환경규제에 대한 완화요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세계적으로는 지구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후변화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국제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 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구환경의 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교토의정서가 발효됐으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 환경을 매개로 한 무역규제 등 국제환경 압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여건변화에 대응하면서 기업의 친환경적인 환경관리를 위해 화학물질 배출저감 자발적 협약체결, 폐기물 관리 우수사업장 자율관리제도 도입 등 사전예방적이며 자율적인 환경관리를 지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용담댐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유예결정으로 용담댐의 수질관리가 실패했을 경우 상수원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등 커다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청장님의 견해는?

 ▲용담호의 최근 3년 평균 수질이 COD 2.0mg/ℓ를 초과하고 있어 금강특별법에 따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 하나 지역주민과의 협의과정에서 전북도가 지난해 2월 ‘용담댐 수질개선 및 유지관리 주민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주민에게 일정기간 자율적인 수질개선 기회를 주기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한바 있습니다.

 관계기관에서는 용담댐 수질개선을 위해 올해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천702억원을 투자해 수질을 COD 1.82mg/ℓ 이하(2급수 수준)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해당 지자체와 수자원공사에서 실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용담호 수질은 수질오염방지대책의 추진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관계기관 모두의 노력이 더욱 요구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질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용담댐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아시다시피 깨끗한 환경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환경 일류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으려면 기업과 시민사회, 국민 모두가 참여와 대화를 통해 다양한 욕구를 조정하는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생활속에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과 관심이 모일 때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과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확신하며 깨끗한 환경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깊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김낙빈 청장은 누구인가?>

 지난 87년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줄곧 19년을 환경부에서 근무하면서 환경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김낙빈 청장이 지난 92년 현재의 전주지방환경청 전신인 전주환경출장소장으로 근무한 이후 15년만에 다시 부임했다.

 정읍출신인 김 청장은 호남중과 광주일고, 육관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87년 광주지방환경청에서 사무관으로 첫 공직생활에 뛰어 들었으며, 이후 전주환경청 전신인 전주환경출장소장을 지냈다.

 또한 지난 93년부터는 환경부로 자리를 옮겨 감사관실과 환경평가과, 법무담당관실, 산업폐기물과장 및 유역제도과장 등을 두루 거치는 등 환경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청장은 수질과 폐기물 등 환경정책 전반에 걸친 탁월한 직무수행 능력과 원만한 조직관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로필>

 ▲출생-전북 정읍

 ▲학력-정읍 호남중, 광주제일고, 광운대 환경대학원, 육군사관학교,

  ▲주요경력

 1987년 7월, 광주지방환경청

 1995년 1월, 환경부 환경평가과

 1996년 7월, 환경부 감사담당관실

 2000년 9월,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2001년 7월, 독일 환경부

 2003년 7월, 환경부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실

 2004년 3월, 환경부 자원순환국 산업폐기물과장

 2005년 8월, 환경부 수질보전국 유역제도과장

 ▲가족관계-부인 고유미,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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