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발전의 꿈★은 이루어진다
전북 발전의 꿈★은 이루어진다
  • 이병렬
  • 승인 2006.01.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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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술년의 새해가 왔다. 광복 60년의 을유년에 전북 도청의 신축이전을 계기로 하여 좌절과 역전의 역사가 거듭되어 왔던 전북 60년의 자화상을 그려왔다. 전북 발전을 반전 아니 재역전의 역사의 시작하는 해가 밝아 왔다. 묵은 상처와 멍에도 훌훌 떨쳐버리고 새로운 각오와 포부로 전북발전의 획기적인 해로 기록되어야 한다. 2002년 월드컵때 우리 국민모두의 소망이 담긴 글이 스탠드에 새겨졌던 “꿈★은 이루어진다”가 생각났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붉은 악마가 온통 거리를 메워 응원의 힘이 4강까지 가는 신화를 낳지 않았던가?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때문에 다시 이 말이 재연되고 있고 우리의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자기나라가 아닌 당당하게 세계무대에서 겨루어 보고 싶은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진 한해가 되길 바란다.

돌이켜보면 지난날 우리 전북은 시련도 많았고 좌절과 파란도 잇따랐다. 인구는 전국 대비 7.1%에서 지금은 3.9%대도 위협받고 있고, 면적은 전국대비 8.1%대 인데 지역내 총생산은 전국대비 3.1%대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뒷걸음쳐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앞을 가린다. 역대 정부의 외면과 산업구조 패러다임의 변화속에 대응하지 못한 족쇄와 멍에를 기억하고, 각종 통계에 나타나는 우리의 현주소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어느 해든지 다사다난하지 않는 해가 없고 일도 많고 어려움이 많지 않은 해가 별로 기억되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자체가 그런지 우리 들의 삶이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금년 병술년도 지나고 보면 그런 해로 기록하고 기억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 구해보자. 우리 도민 모두가 성찰하고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 현주소와 자화상에 대한 비판과 성적표를 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발전하기 위한 대안과 전략을 고민하고 누구한테도 미루지 말고 책임도 같이 지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필요하다.

지금까지 잘해왔고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더 큰 성과로 진전시키고, 실패했거나 우리의 노력이 부족했던 부분은 성공의 계기로 전환시키고 반전시킬려는 의지가 강해야 된다.

오랫동안 새만금, 방폐장등을 비롯한 국책사업과 각종 정책의 혼돈과 일관성없는 자세로 인하여 우리사회에 되돌이킬 수 없고, 폭이 큰 갈등구조적 대립과 대결이 전북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어느 사회이건 민주와 반민주, 보수와 진보, 지역이기주의, 주민간의 구조등의 이분법적 사고와 행동은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하지만 우리에겐 더 심하게 표출되지 않았는지 같이 생각해볼 일이다. 이제는 다른 지역보다 심했다고 하면 왜 그래야만 했는지 다른 지역은 우리와 달리 어떻게 조정하고 해결해 왔는지에 대한 답을 구해보려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발전과 성공이 뒤졌다면 분명 거기에 원인과 이유가 있었고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어느 누가 우리의 안타깝고 답답한 처지를 헤아려 주겠는가?

4년전 우리 축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노력과 모습이 신화를 이루었듯이 전북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이 제 더 이상 뒤로 가서도 않되고, 갈데도 없는 우리는 이제 확실한 반전과 전진의 기회와 계기가 되는 병술년을 맞이하자.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앞으로 한단계, 한단계 발전하고, 비젼과 확신에 찬 혁신과 도약을 위해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도민이 갖고 있는 저력과 잠재력으로 전북 발전의 꿈★을 이루어나가야 한다.

<우석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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