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아토피성 피부질환
④ 아토피성 피부질환
  • 장선일
  • 승인 2006.01.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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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다 살아가는 동안 한번쯤 가려움증에 밤잠을 설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도 때도 없이 지긋 지긋한 피부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호박껍질을 긁듯이 살점이 떼어지도록 밤새 박박 피부를 긁는 동안 아침 해가 밝아온다. 결과적으로 피부는 발진되어 아리고 진물이 나와 피부상태는 엉망이 되고 만다. 게다가 발진된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현상이 초래되고 흉악한 자기의 피부상태를 보고 우울증에 빠지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말 못하는 아이가 가려움증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안타까워 모욕을 시키고 분을 발라준다. 이렇게 어린시기에 피부 발진이 있고 가려움을 호소하는 증세를 우리는 태열이라 불러왔다. 태열과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태열은 일시적으로 피부발진이 나타나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아토피성 피부질환은 그 어원에서 보듯이 괴상한 피부질환이다. 경제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생활환경 및 식생활의 변화 그리고 환경 오염물질의 대량 확산과 더불어 과도한 육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질환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현재 전 인구의 15%이상이 아토피성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어 인류가 해결해야할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 중의 하나다. 아토피성 피부질환은 민감성 피부, 건조피부에 주로 나타나지만, 복합성피부에도 빈번히 발병하는 질환이다. 민감성 피부를 호소하는 사람은 주로 화장품을 사용하는 여성이 많지만, 남성들에게도 증가하고 있으며, 유형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연령에 관계없이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층까지 매우 폭넓게 유발된다. 독일을 예로 들면, 1945년에 패전하여 서독과 동독으로 분단된 후 서독의 경우는 1960년을 기점으로 산업 발전 속도가 동독에 비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다. 산업발전 속도에 비래하여 서독에서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매우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통일이 된 후 동독지역은 서독지역의 영향을 받아 산업화가 가속화 되면서 1990년 후반에는 환자 수가 대폭적으로 증가되어 양 지역의 구분 없이 비슷하게 증가된 현상으로 보아 아토피성 피부질환는 산업발전에 의한 질병으로 볼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지금까지 개발되지 못한 실정으로 단지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이 시판되고 있다. 현재 의학적 측면에서 그 기전 연구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약물의 경우에도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어 현대 생물 의학적 지식을 활용하고 한의학적 처방에 의한 새로운 퓨전 약물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토피성 피부질환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으로 나타나지만, 환경 및 면역학적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알러지성 면역질환이다. 알러지성 면역질환은 반듯이 원인물질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그 치료방법은 원인 물질을 찾아 노출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야기하는 원인 물질로는 집 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등 병원성 미생물과 유우, 콩, 달걀과 같은 식품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므로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주위의 원인 물질을 찾아내는 일이라 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을 청결하게 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질환의 개선 및 치료는 곧 관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토피성 피부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10가지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피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라

2. 피부 마찰을 최대한 줄여라

3. 더러움에 노출된 피부는 먼저 비누로 씻기 전에 면 수건으로 닦아내어라

4. 반드시 중성(pH 7.0-7.6) 비누를 사용하라

5. 보습제품의 사용은 몸을 씻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발라줘라

6. 실내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라

7. 이부자리를 청결하게 하고 1주일에 2회는 햇빛에 말려라

8. 편식을 삼가고 고른 음식섭취를 하되 알러지성 유발 식품은 피하라

9. 과도한 햇빛에 피부를 노출하지 마라

10. 전문가와 상담 후 개선제와 보습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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