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이틀 연속 급락..1,350선까지 후퇴
<거래소시황> 이틀 연속 급락..1,350선까지 후퇴
  • 승인 2006.01.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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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가 국내외 악재로 이틀째 급락하며 1,350선으로 후퇴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67포인트(2.64%) 내린 1,352.91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1,387선)을 하향 돌파하는 급락세로 출발한 뒤 장중 50포인트(4%) 이상 폭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기관을 중심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일정 부분 축소하며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인텔과 IBM, 야후 등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부담인데다 외국인들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그동안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다는 측면에서 주식양도 차익과세 문제도 사실 여부를 떠나 절묘한 타이밍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184억원, 2천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천13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보험(-5.28%), 증권(-5.18%), 의료정밀(-4.

38%), 운수창고(-4.31%), 은행(-4.10%)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가 2.44% 하락하며 68만원에 마감된 것을 비롯, 하이닉스(-8.84%)와 LG전자(-3.33%), LG필립스LCD(-1.44%) 등 다른 대형기술주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집중 매도됐다.

환율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했던 대한항공은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과 함께급락, 3.23%나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하나금융지주가 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상위 15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브릿지증권은 증권주 약세 속에서도 홀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롯데칠성우는 상한가 행진을 나흘만에 멈췄으나 13.92% 상승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91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3개를 포함해 700개 종목이내려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6천708만주, 6조8천821억원으로 전날 대비 각각 9천334만주, 1조2천795억원이 늘어났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팀장은 "호가 공백을 무시하고 무조건 매도가 출회 되는 등 일부 개별주에서는 투매현상도 발견됐다"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으려면 자금유입이 지속돼야 하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자금유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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