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등록금 투쟁이 없는 대학
원광대, 등록금 투쟁이 없는 대학
  • 익산=최영규기자
  • 승인 2006.0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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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를 거듭할수록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원광대학교(총장 정갑원)는 2004학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는 등록금예고제 시행에 따라 올해 신입생 등록금 협상을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2006학년도 학사업무 일정에 돌입했다.

 대학 측과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원광대학교 신입생등록금 책정위원회는 19일 오전 전국 타 대학의 지난해 등록금 인상률과 총액을 고려해 2006학년도 신입생 등록금을 6.5% 인상하고, 재학생들은 추가인상 없이 동결키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6학년도 신입생들은 6.5% 인상된 금액으로 첫 등록을 하고 재학 중 군입대나 휴학 등 학적변동이 없는 한 일반계열은 4년, 의치약계열은 6년간 변동없는 등록금을 납입하게 된다.

 이처럼 등록금예고제가 시행됨에 따라 매년 5%씩 등록금이 인상된다고 가정할 때 의·치·한의대학의 경우 6년동안 680만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가져와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결과 원광대는 학부형과 학생, 학교당국간의 신뢰구축으로 신입생 유치에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돼 입학정원 4천210명 대비 2004학년도와 지난해 신입생 등록률이 112%와 108%를 각각 기록하는 등 대학경쟁력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관계자는 “재학 중 등록금이 동결됨에 따라 예산책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근검절약정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통해 내실경영을 통한 학교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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