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 백학정·이화가든
[맛집·멋집] 백학정·이화가든
  • 정읍=김호일기자
  • 승인 2006.02.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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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학정(민물참게장백반)

 “정말 정말 잊지 못할 맛이네요(개그맨 이홍렬)”, “참게맛 정말 죽이네요(탤런트 이수나 전원일기 부녀회장)”, “떡갈비 예술입니다(SBS아나운서 박찬민)”

 정읍시 태인면 태인농협 옆 골목 뒤편에 자리한 떡갈비 백반과 민물참게장 백반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백학정(대표 최이호)를 찾은 유명인들이 남기고 간 흔적들이다.

 최이호 사장은 “민물참게장 백반과 떡갈비 백반을 주메뉴로 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손님들이 여유를 갖고 맛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식자재의 엄선과 시골 특유의 손맛이 가미되어야 가능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백학정은 이를 위해 민물참게를 물류비가 많이 들더라도 국내에서 가장 맛좋기로 유명한 경상도 일원에서 조달해 전통조리법으로 담궈 상에 내놓고 있다. 상 가장자리에 놓은 민물참게장을 보면 절로 입안에 절로 침이 돈다. 떡갈비 역시 백학정의 자랑거리.

 맛을 내는 주방장은 “고기를 구울 때 바로 양념을 해야 떡갈비 고유의 맛도 살아나고 양념맛도 살게 된다”고 귀뜸한다. 

 ▲이화가든(한우고기)

 900여평의 널찍한 대지 한 켠에 현대식 건축물로 서있는 본 건물 앞에는 잘 가꿔진 잔디밭이 있어 고품격을 느끼기에 충분한 이화가든(대표 김영모·정읍시 장명동).

 출입문을 밀고 들어서면 구수한 한우고기 굽는 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절로 식욕이 돋는다.

 잘 차려입은 직원들의 미소안내(?)를 따라 자리를 잡고 앉으면 커다랗게 한 쪽 벽을 장식한 정읍사 싯구가 시야를 채운다. ‘이곳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현장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시선을 아래로 하면 눈으로 보아도 최상품의 한우고기임을 알 수 있는 잘 썰어 가지런히 놓은 쟁반에서 읽을 수 있다. 맛 역시 본전생각이 나지 않는다.

 김영모 사장은 “이화가든의 가장 큰 특징은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연출과 함께 최상등급 한우고기만을 식탁에 내놓는다는 점이다”며 “이는 주인보다 더 고기 고르는 일이 까다로운 주방실장의 장인정신 때문이다”고 말한다.

 이화가든은 한가지 철칙이 있다. ‘한우고기 AA+ 등급 이하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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