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주택공사 전북본부장
박영호 주택공사 전북본부장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6.02.1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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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발전과 200만 도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든든하고 친근한 이웃이 되겠다.

 박영호 대한주택공사 전북본부장의 부임 일성이다.

 이를 위해 박영호 본부장은 부임과 동시에 현장 챙기기를 첫걸음으로 내딛었다. 이는 곧 현장중심업무에 힘을 실겠다는 의중을 직·간접으로 나타낸 것일게다.

 이에 본보는 부임 이후 바쁜 공무를 보내고 있는 박영호(54) 본부장을 만나 향후 업무방향 중점과제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註> 

 -전북본부장으로 부임을 200만 전북도민을 대표해 축하합니다. 먼저 부임 소감은?

 ▲전북은 예와 맛의 고장으로서 청정산하와 인심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유능한 인재들이 모인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풍요롭고 인재가 많은 전북에서 근무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한편으로는 낙후된 지역 발전과 도민들의 주거복지 증진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남다른 각오와 열의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 금년도 전북본부의 사업계획과 지역발전 방향은?

 ▲ 금년에는 전주효자지구 등에 국민임대 4천350호의 주택건설 사업승인과 1천800호의 신규 착공, 1천186호의 준공과 입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착공한 지구를 포함하여 도내 각지에서 총 7천300여호의 건설이 이뤄지게 되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연간 3천억원 규모의 건설대금 등이 도내에 직접 투자됩니다. 아울러 임실, 봉동, 부안 등 5개 지구에 2천314호의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으로 무주택 도민들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주택공사에서는 2002년부터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본격 참여하여 지난해 9월 군산 삼학동에 국민임대주택 312호를 최초로 준공했고, 현재는 도내 5개 지구 2천542호에 대해 공사 중이거나 사업승인을 마친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정부의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계획에 따라 적극 참여하여 전북지역 도시들이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 취임사에서 강조하신 사회 양극화 심화 현상을 주거복지 차원에서 해소할 방안은?

 ▲주거복지사업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본부의 경우 지난해 도심 내 다가구주택 154호를 매입하여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공급할 예정으로 현재 임차인 선정 중입니다. 금년에도 100호를 더 매입하고, 전세주택을 확보해 저소득계층에 임대해주는 전세임대 200호, 그리고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60세대에 전세자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소외계층의 주거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번 추진하는 주거복지사업은 도심 내 다가구주택 및 전세주택을 확보하여 공급함에 따라 일자리나 학교 근접을 통한 저소득계층의 생활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주공의 방안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선 국민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돼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주택공사의 역할이 더욱 중시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와 주택공사에서는 국민임대주택을 중점적으로 건설하여 시중전세가의 60∼80%수준인 소형평형 3천200여호를 공급해 전세가가 비교적 안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2∼3천호 규모의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해 도민들의 집 걱정을 덜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본부에서는 입주를 마친 임대주택 2만2천여호에 대해 서민들의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적정한 임대료를 책정하여 도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토록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관련법이 정비되면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준공 후 분양, 분양원가공개 등을 선도하여 아파트분양가와 관련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고 시장에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공이 향후 공급할 중대형 아파트 추진과정은?

 ▲전북본부에서는 전주 효자동 일원에 전주효자4, 5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효자4지구는 11만5천평의 규모에 4개 블럭 2천700여호를, 효자5지구는 15만2천평의 규모에 2천900여호를 각각 건설할 예정입니다.

 효자4, 5지구는 전북도청과 전북경찰청이 입주한 서부신시가지 남쪽에 위치하고 발전 잠재력이 풍부해 주택공급에 관한 도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관심이 많은 지역입니다.

 우리 공사에서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 효자4지구 2개 블럭에 분양아파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1개 블럭은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규모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분양평형, 호수, 공급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은 금년 하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며, 도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신문지면을 통해 홍보할 계획입니다.

 -지방화 시대에는 공기업의 지역밀착 밀도제고가 요구되는데 전북본부의 입장은?

 ▲전북지역 내 지역밀착과 공헌도를 높이기 위해서 첫째, 고품질의 주택생산과 철저한 서비스로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주택공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우리 공사는 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정부주관 ‘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하였고, 특히 전북본부는 회사 내 타지역본부와의 ‘고객만족도 비교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여 명실공히 최고 본부라는 값진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모든 프로세스에서 끊임없이 개선사항을 발굴하겠습니다. 특히 고객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긴급하자사항 또는 고충사항에 대해서는 ‘기동보수반’을 상시 운영하여 언제, 어디서나 즉시 처리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사회공헌도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전북본부에서는 지난 6년여 동안 심신장애, 치매노인 등을 수용한 장애우 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노후 시설물 보수, 영농지원, 침구류 세척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이러한 봉사활동을 좀 더 조직적이고 적극 전개하여 지역 내 소외계층을 아우르는데 앞장 설 계획입니다.

 -이밖에 본부장께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먼저 올해 계획된 전북본부의 경영목표 달성과 양질 시공, 고객만족 실현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고 더욱 많은 사업을 추진하여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공공기관으로서 소임을 다 할 각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성원이 필요합니다.

 비록 공사 사업으로 인해 다소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업인 만큼 넓은 아량과 이해를 당부드립니다. 

 <박영호 프로필>

 - 52년 12월 전남 나주 출생

 - 광주상고·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졸업

 - 78년 대한주택공사 입사

 - 서울본부 판매팀장

 - 대전충남본부 판매팀장

 - 인력개발처 후생팀장

 - 기획조정실 기획예산팀장

 - 전략경영실 전략총괄팀장

 - (현) 전북본부장

 - 국무총리표창 2회 수상

 - 주공 사장표창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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