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파워] 교육계 여성시대 태동 ⑨
[우먼파워] 교육계 여성시대 태동 ⑨
  • 정재근 기자
  • 승인 2006.02.1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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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전북도교육청내에서 여성교원들이 중용되고 교육행정직 분야에서도 간부급에 발탁되는 등 여성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동안 교육계내에서는 전체 여성교원 수가 남성교원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가사 등의 이유로 인사상 남성에 비해 불리한 유치에 놓여 교육장과 교장·교감 등 고위직 진출비율이 매우 낮았다.

 그러나 여성교원 및 행정공무원의 증가속에 이들의 업무 장악 능력도 남성 못지 않게 인정받으면서 갈수록 전문직으로 중심으로 한 고위직 진출에 잇따르고 있다.

 2006년 1월1일 현재 도교육청의 여성교원의 고위직 진출을 보면 완주교육청 김수경 교육장이 있다. 또 도내 최초의 중등교육 인사담당 장학관에 김계순씨, 유아·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에 이이남씨를 비롯해 다수의 교장·교감, 장학사 등이 포진해 있으며 교육행정 공무원으로는 지난해 도내 최초로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사무관급으로 진안교육청 관리과장에 임명됐다.

 전북도교육청의 초·중·고등학교 교원 및 교육행정 공무원 현황을 보면 교원의 경우 총 1만7천908명인데 이중 46.9%인 8천394명이 여자교원이다. 교육행정직은 총 1천777명 중 여성비율은 52.5%인 928명에 이른다.

 지난해 9월1일자 전북도교육청의 교원 정기인사에서는 여성교원 전문직의 중용이 두드러졌다.

 현재 선두그룹에는 초등교육에서 완주교육장에 김수경씨, 유아·특수교육담당 이이남 장학관, 도교육청 중등교육 인사담당 김계순 장학관, 임실교육청 박영희 학무과장 등이 있다.

 김수경 교육장은 정읍교육청 학무과장 출신으로 교육장 공모로 선발돼 완주교육청 수장에 올랐다. 전북대를 졸업한 김계순 장학관은 산내중과 전북사대부고, 익산교육청 인사담당 장학사 등을 역임했다. 또 이이남 장학관은 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정읍·김제지역 초등학교 교사, 정읍교육청 장학사, 전주교대 부설초등학교 교감 등을 지내고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도내 특수교육분야 발전에 기대되고 있다.

 중등교원의 남녀 비율을 보면 남자가 53.8%(3천91명), 여자 46.2%(2천655명)이다. 특히 전문직의 경우 여성은 장학사와 교육연구사가 13명, 장학관·교육연구사 1명 등 14명이 포진해 있다.

 또 초등여성 교원의 경우 남 41.4% 여 58.6%로 여성교원이 1천256명 더 많다. 전문직의 경우 남성이 장학사 62명, 장학관 23명, 교육장 6명 등 91명인 반면 여성은 장학사 26명, 장학관 2명, 교육장 1명 등 29명(24.2%)으로서 초등분야 전문직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초중고 여성 교장비율은 전체 618명중 35명(4.7%)이며 교감(552명)은 49명(8.9%)로서 여성 교장·교감수는 85명(7.2%)에 이른다.

 이중 중등여성 교장을 보면 전주온고을중 김용순 교장, 임실 청웅중 공영자 교장, 김제여고 조소자 교장, 남원용성중 강정자 교장, 삼례여중 강경자 교장, 감곡중 김서운 교장, 군산중앙여고 이미선 교장, 정우중 김금자 교장 등 20명에 이른다.

 초등여성 교장은 전주덕진초 김송희 교장, 전주만성초 이영화 교장, 전주한들초 장정자 교장, 전주완산서초 김순자 교장, 전주동북초 권옥자 교장, 전주지곡초 김명희 교장, 군산용문초 정경숙 교장, 군산군산초 성귀자 교장, 군산산북초 류양선교장, 이리남창초 이정윤 교장 등 21명이다.

 이들 여장 교장은 다양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학교경영 능력이 탁월, 여성전문직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교육행정직 여성 공무원의 경우 총 92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이선옥 사무관이 2006년 1월1일자로 진안교육청 관리과장에 임명됐다. 이 사무관은 일선 학교근무를 비롯해 전주교육청과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학사계장 등을 역임했다.

 그 뒤를 6급에서 학생교육원 김동순씨, 평생직업교육과 이남례씨, 체육보건교육과 홍화자씨 등이 차세대 주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여성공무원들은 여성교육행정직협의회를 구성, 가정형편이 곤란한 모범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난치병 학생 돕기에 앞장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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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영어교육 전도사 김효순 장학사>

 전북지역 중·고등학생들의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반에 걸쳐 최선봉에서 기획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북도교육청 김효순 장학사.

 영어교육 기본계획 수립부터 프로그램 개발,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시군 영어캠프운영 지원 및 교원 해외연수, 전북영어축제 개최 등 거의 모든 영어교육 기초 및 활성화에 대한 프로그램이 김 장학사의 아이디어를 통해 출발한다.

 최근에는 전북도교육청의 지방교육재정 형편상 원어민 교사 확대 채용이 어렵게 되자 곧바로 긴급 대처 방안으로 도내 영어권 출신 외국인 자원봉사자를 보조교사로 활용, 생활영어 지원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시행 되는 호주 모나쉬대학 영어교육과 졸업생들의 도내 학교에서의 교육실습 프로그램은 실제 원어민 대학생의 영어회화를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영어체험 활동을 통해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시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확대 실시 차원에서 지난해 33개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함으로써 붐 조성과 실력향상에도 능력을 발휘했다.

  2년 연속 개최된 전북영어축제는 도내 시군지역 중·고등학생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써 지자체와 전북중등영어교육연구회 등의 도움으로 영어교육 활성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행사는 팝송과 스피치, 퀴즈 등의 대회와 영어전시코너, 원어민자율체험코너, 공연코너를 개설해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바 있다.

 김효순 장학사는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조기 유학 및 해외연수의 수용을 흡수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임으로써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토록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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