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원 조각공원·변산온천·채석강
금구원 조각공원·변산온천·채석강
  • 부안=방선동기자
  • 승인 2006.02.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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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원 조각공원>

 동경 126도 29분, 북위 35도 39분 해발 50m에 위치한 금구원 조각공원은 행정구역으로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861-20번지에 있다. 

 발가벗은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각으로 표현해 곳곳에 배치해 탐방객들의 눈과 마음을 상쾌하게 전환시켜 주는 금구원 조각공원.

 금구원 조각공원은 조각가 김오성씨의 부친이 지난 1966년 농민학교를 세우기 위해 개척한 농장이 조각공원으로 발전해 아름다운 나무와 조각작품이 어울어진 공간으로 탈바꿈 되었다.

 산과 들, 바다가 조화된 변산반도 해안공원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나지막한 야산에 자리잡은 금구원 조각공원에는 대나무 숲과 오솔길로 이어지는 굽이 굽이에 30여점의 조각품들이 온갖 포즈를 취하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조각가 김오성씨가 직접 설계해서 지은 집은 곳곳이 전시공간이며 작업장이다.

 대부분 여인들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소재로 완성된 조각품들의 규모는 큰 것은 5m에서부터 작게는 1m에 이르고 있으며 마치 밀가루를 반죽해 자유자재로 표현한 섬세한 작품들이다.

 금구원 곳곳에는 각종 야생화와 온갖 꽃들이 심어져 있어 4계절 색다른 모습의 공원으로 변모한다.

  방학기간이나 공휴일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금구원을 찾아 자연과 함께 숨을 쉬고 추억을 한 웅쿰 담아간다.

 이곳에는 1991년 국내 최초로 개인이 설치한 사설 천문대 1호가 천체관측실이 세워져 있어 전국 각지에서 천문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2만여명이 이곳에서 무료로 별을 관측했다.

<변산온천>

 유황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무색투명의 부드러운 물로 지하 600m에서 품어 올린다.

 국내 최초의 해변 온천인 변산온천은 지난 1996년 문을 열었으며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변산온천수는 피로회복, 신경통, 당뇨병, 부인병,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변산온천의 근원지는 지난 1985년도 변산반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이전에 온천개발에 따른 부동산 투기가 시작된 지역이다.

 당시 인기드라마 "똥방각하"의 장본인이 변산온천을 세운 김종수씨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주변에 부안댐과 새만금 전시관이 있으며 주변 산세가 수려해 주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는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자연과 가장 친근한 물과 산, 바다가 있는 이곳에 땅밑에서 솟아나는 자연의 선물인 온천수가 넘치는 변산온천에서 주말을 보내면 활기가 더욱 솟을 것이다.

<채석강>

 서해로 달리던 노령산맥 줄기가 호남평야에서 숨을 고른 뒤 마지막으로 용틀임을 한 곳 변산.

 노을이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해변과 포구가 있고 유서 깊은 절과 계곡, 적지 않은 유적지가 흩어져 있는 변산반도는 다른 관광지와 달리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변산반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는 뭐니뭐니해도 채석강이다.

 채석강은 흔히 강으로 오해되기 쉬운데 강이 아니고 바닷가의 절벽으로 ‘변산 8경’중의 하나로 기이한 바위와 함께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언뜻 보면 켜켜이 쌓여진 시루떡 같은 채석강은 화강암, 편마암을 기층으로 약 7000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한 해식 단애가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은 듯한 와층을 이루고 있어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채석강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물에 비친 달의 모습에 반해 물에 뛰어들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오랜 세월 파도가 드나들면서 바위를 깎아 독특한 형태의 기암과 해식동굴로 이루어 진 채석강은 소나무 숲을 머리에 이고 있는 절벽, 썰물 때면 드러나는 갯바위,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보여준다.

 채석강이 끝나는 북쪽에는 격포해수욕장이 있고 닭이봉 꼭대기에는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위도와 칠산 앞 바다를 볼 수 있다.

 해질녘 서해바다를 홍차 빛으로 물들이는 환상적인 낙조로 유명한 채석강은 ‘서해안 3대 낙조’로 불릴 만큼 빼놓을 수 없는 장관으로 언제 찾아도 늘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채석강 앞바다는 바람이 잔잔한 날인데도 채석강에는 항상 거센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부서진다.

 이와 함께 채석강 인근에 있는 적벽강도 지질형성이 채석강과 비슷하고 붉은색 암반, 특히 형형색색의 수석이 깔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관람객 1천만명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의 촬영지인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세트장이 있는 궁항도 채석강 지척에 위치해 가족단위의 관광지로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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