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일대 겨울바닷가
부안 일대 겨울바닷가
  • 김경섭기자
  • 승인 2006.02.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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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지않고 해안으로 달려드는 파도의 거친 손길.

 입춘이 지난지 벌써 10여일이 훨씬 지났으나 두꺼운 외투를 껴입어도 살을 에는 찬 바람이 옷깃을 마구 파고 드는 겨울바다.

 그래도 겨울바다는 일상생활에 찌든 도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

 오는 4월이면 세계 최장의 방조제가 완성되는 새만금방조제를 찾으면 겨울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현재 부안 변산면 대항리에 위치한 새만금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는 개방된 1호 방조제(4.7㎞)를 자동차를 이용해 방문하면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33㎞에 이르는 방조제 공사 현장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막바지 겨울바다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최근 도심지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초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지만 새만금방조제에서는 아직까지도 두꺼운 옷을 입지않으면 싸늘한 온기가 온몸을 뒤덮을 정도로 바닷바람이 세차다.

 새만금방조제는 새만금사업 찬·반 집회로 논쟁이 확산되면서 새만금사업과 개벌 등 환경에 대한 국민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는 등 서해안 최고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지난 95년 부안 변산면 대항리에 문을 연 새만금전시관과 방조제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까지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서해안지역의 최고의 관광지로 부각됐다.

 지난 95년부터 새만금전시관과 방조제를 방문한 총 관광객은 98년 100만명을 돌파한 후 2001년 295만명, 2002년 412만명, 2003년 511만명, 2004년 630만명, 2005년 710만명 등으로 새만금전시관이 개관된지 10년만에 관광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동안 새만금을 찾은 방조제를 관광객은 유치원·초등학생 현장학습과 중·고생 수학여행 코스로 활용됐는가 하면 외국인의 발길도 이어졌다. 반면 새만금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들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새만금방조제는 그동안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올해들어서도 주말과 휴일에 2천∼4천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방조제 끝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된 후에도 이보다 훨씬 많은 관광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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