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는 이미 사설 일기예보 업체가 번창하고 있다. 사설일기업체로 전통 있는 "웨더 서비스"를 창업한 클라크는 1933년 대서양 연안에 강력한 폭풍우가 닥쳐올 것이라는 예보에도 어느 항공회사가 이를 묵살하고 비행하다 그의 예언대로 폭풍우가 발생, 비행기가 추락하고 만다. 이처럼 그의 예언이 들어맞게 되자 전 미국에 명성이 알려지게 됐다.
▲클라크는 1931년 캘리포니아 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때마침 미국이 공황을 맞고 있는 시기여서 취직을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앞으로 항공산업이 발달하게 되면 날씨 예보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는데 착안하여 기상을 연구하는데 몰두했다고 한다. 그래서 최초로 일기예보업이 탄생하게 됐다.
▲그 후 한파가 닥쳐 과수원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등의 여러 일기예보가 맞아 들자 적중률이 매우 높다는 신뢰가 쌓여 당시 세계적인 보험회사를 비롯하여 선박회사·항공회사·여행사·관광회사 등이 날씨예보를 의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집회나 행사의 날짜를 잡을 때도 크라크에게 그날의 날씨예보를 의뢰해와 마침내 일기예보 대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우리 나라 기상청이 내달 1일부터 각종 산업활동에 미칠 기상조건을 일 주일 간 하루 3차례씩 예보하고 피부질환·뇌졸중 등 5개 질환의 발생가능성도 알려주는 기상서비스를 민간 예보업체에 맡기어 실시한다고 한다. 이제 기상정보도 맞춤형 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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