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웅포 금강변 일대
[가볼만한 곳] 웅포 금강변 일대
  • 장정철 기자
  • 승인 2006.03.02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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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포 금강변 일대는 드라이브를 겸한 주변 볼거리 또한 장관이다.


 ▲덕양정


 강변도로 중간에 위치한 덕양정 정자 앞마당은 좋은 낙조 감상 장소이다.


 그 아래로 20여 개의 계단을 내려가 강가의 바윗돌 위에서 일몰의 감상에 젖어도 좋다. 강변에는 갈대가 무성하고 수면 위로는 철새와 오리떼가 한가로이 노닌다.


 덕양정 금강변은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고깃배가 드나들던 곳이었다. 당시만 해도 웅포 일대에는 객주도 많았다.


 그러나 상류에서 흘러 내려와 쌓이는 퇴적물로 갯골이 메워지고 근자에는 금강하구둑마저 생겨남으로써 이제 충청도 강경까지 올라가던 배들은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덕양정은 마을 사람들이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시멘트로 지은 정자인데 근래 들어 봄철이나 가을철 이곳에서 용왕제가 열리기도 한다.


 덕양정 한편에는 왜구와의 싸움에 관한 진포대첩의 내역이 적혀 있다. 바로 이 덕양정 강가에서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우리 나라를 침입한 왜구를 물리쳤다.


 고려 우왕 6년(1380)에 왜선 5백여 척이 이 곳으로 침입하여 육지에 올라 온갖 노략과 약탈을 저질렀고 이에 최무선이 만든 화통과 화포를 실은 고려의 병선 80여 척이 진격, 대승을 거둔다.


 이후 최무선 함대의 화포 공격으로 배를 잃은 왜구 잔병들은 충청도 옥천과 경상도 상주, 경상도 김천을 거쳐 남하하다가 전라도 남원에서 훗날 조선 태조로 등극하게 된 이성계와의 전투에서 거의 전멸하게 된다. 이것이 유명한 남원의 운봉 황산 대첩이다.


 ▲숭림사 


 덕양정에서 그리 멀지 않은 웅포면 송천리 함라산 기슭에는 고려 충목왕 1년(1345)에 창건된 숭림사라는 사찰이 있다.


 숭림사로 들어가는 벚나무 터널을 지나는 드라이브 코스는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한다.  


 숭림사 경내의 보광전은 조선 광해군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물 제 8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절 이름은 중국의 달마 대사가 숭산 소림사에서 9년 간 도를 닦았다는 옛 이야기를 기리는 뜻에서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보광전은 17세기 이전에 지은 건물로 추정하고 있다.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법식과 기법이 특징인 조선 후기 건축물로 건축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로 주목받는 문화재이다.  


 ▲입점리고분


 입점리 고분은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 셋터마을 뒷산에 위치하며 함라산에서 금강변을 따라 뻗어 내린 산 정상에서 부터 남동측 경사면을 따라 해발 90m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입점리 고분은 백제 중기에 금강 유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유력한 세력 집단의 고분으로서 웅포리고분, 서방동고분, 신목리유적의 백제고분, 나포 관원리유적 등 비슷한 시기의 백제고분이 있으나 출토유물로 보면 가장 화려하고 고분의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가장 큰 세력을 가진 집단으로 추정된다.


 입점리고분은 1986년 2월 셋터마을에 사는 학생이 마을 뒷산에 칡뿌리를 캐다가 고분이 발견돼 이때부터 본격 발굴조사가 이뤄져 나포리의 2기를 포함해 7기의 백제고분이 발굴됐다.


 이 가운데 입점리 1호분은 깬돌(할석)로 널방(석실)과 널길(연도)을 만들고 내부에서는 금동제 관모, 금동제신발, 중국청자 등 이 지역에서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귀중한 유물들이 출토되면서 이목과 관심을 받았다.


 입점리고분은 2차에 걸친 조사에서 총 21기의 고분이 조사되어 사적 제347호로 지정되고 구역내 위치한 18기의 고분을 정비함으로써 외형을 통해 고분의 주변위치를 확인, 지정하게 됐다.


 입점리고분 전시관은 연면적 1천87㎡(326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관리실을 비롯 백제고분 문화의 변천사 및 입점리·웅포리 고분 유물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다.


 이같이 전시된 내용을 보면 백제고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백제고분 연표와 한성시대, 웅진시대, 사비시대 등 시대별 고분의 변화를 알 수 있으며 이 고장의 고분유적 중 청동기시대, 마한시대, 백제시대의 고분 흐름을 살펴볼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 역사공부를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전시관에는 고분에서 발굴된 유물 100여 점이 전시돼 청소년들의 교육의 장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 하면 주변에는 산책로와 휴게시설, 주차장 등을 고루 갖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웅포대교


 연장 1,224m 폭 11.5m 규모인 웅포대교는 금강을 사이에 둔 익산시 웅포면과 충남 부여 양화면을 연결, 익산과 충남을 잇는 백제문화의 상징적인 통로이다.


 웅포대교의 가로등은 익산의 상징인 보석과 부여의 상징인 청사초롱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 화려한 야경을 선보인다.


 웅포대교의 개통으로 백제의 고도였던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관광벨트가 조성되면서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미륵사지, 왕궁리 오층석탑, 고도리 석불입상, 가람 이병기생가, 익산향교, 문수사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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