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에서 가족과 함께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족과 함께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6.03.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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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 끝을 간지럽히는 따스한 바람이 살랑살랑 꼬리를 치며 어느덧 우리 곁으로 계절의 여왕 봄이 성큼 다가왔다.

 시간에 쫓겨 동장군의 시샘에 눌려 그동안 멀리 나가지 못했던 가족나들이를 이번 주말엔 가까운 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내는 것도 한가로울듯 하다.

 웅장한 전주월드컵경기장 서편으로 자리한 만남의 광장은 이름 그대로 만남을 전제로 한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꼬맹이의 손을 잡고 나온 아버지, 연인과의 가벼운 산책 코스, 청소년들을 위한 운동시설과 신세대들의 놀이 공간인 X-게임장이 봄 내음과 함께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전용트렉을 질주하다보면 일주일동안 일로부터 받았던 스트레스는 저만큼 날아간다.

 푸르른 봄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묵었던 땀을 흘리다보면 젊음의 힘을 한껏 느낄수 있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미리 준비해 온 김밥과 간식거리를 먹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인근에 위치한 시민화합공원과 분수대는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푸른 녹음을 머금으며 사랑을 속삭이다보면 다가온 봄과 함께 따스함이 더해질 듯 하다.

 계절의 여왕 봄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주말엔 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진속에 가족들만의 추억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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