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범죄예방지도자협의회
청소년범죄예방지도자협의회
  • 남형진 기자
  • 승인 2006.03.12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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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의 발달에 따른 대가족제도의 붕괴로 인한 소가족제도로의 변천 및 개인주의의 만연하고 있다. 또 경기불황 장기화로 금가는 가정 확산 및 부모의 관심부족 등으로 탈선하는 청소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여기에 무분별한 인터넷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정서적 불균등발달, 무분별한 모방행위등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청소년유해환경을 감시하며,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라기를 기대며 다른 사람들이 잠든시간까지 투자해 가며 청소년을 보호하는 지킴이가 있다. 구 전북도청사에 자리를 잡은 청소년범죄예방지도자협의회(회장 김종상)가 바로 그 단체다.

  92년 3월 발족한 청소년범죄예방지도자 협의회는 현재 도내 각 시군에 16개 지부(회원 485명)를 두고, 전북본부 및 시군지부에 청소년범죄예방순찰대와 청소년범죄예방연구소를 두어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비행 및 학교폭력예방활동= 청소년 범죄예방 지도자협의회의 주력사업인 범죄예방순찰대는 매주 정기적으로 16개 지부별로 2인 1조로 구성된 순찰대가 학생들이 학교나 학원등에서 귀가하는 야간시간대에 우범지역을 돌며 청소년들을 선도, 보호하고 있다. 각각의 지역을 세분화하여 순찰지역을 구분하고 특히 우범지역은 늦은 시간까지 순찰활동을 벌여 청소년을 일찍 귀가시키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이 점점 조직화되고 폭력화되어가는 현실을 감안해 무술유단자 10여명으로 특별기동대를 구성, 경찰서와 지구대 등과 협조해 청소년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폭력서클들은 적게는 10여명에서 40여명 이상까지 조직원을 갖고 있으며 이들의 집단패싸움이나 난투극으로 인한 피해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순찰대는 밤늦게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귀가시키거나, 폭력현장에서 청소년들을 만나 피해학생은 안전하게 귀가시키고, 가해학생은 선도하여 재발방지 약속을받을 때 마다 느끼는 보람에 매일 밤 청소년 보호활동을 묵묵히 벌이고 있다.

 ▲범죄예방연구소 운영= 청소년범죄예방지도자협의회 부설 연구소에서는 청소년 범죄예방프로그램개발 및 청소년범죄예방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2005년6월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전주중부경찰서와 '청소년범죄예방대책' 워크숍을 공동으로 진행한바 있으며,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별 2회 청소년범죄예방에 관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 및 소외계층돌보기= 청소년범죄예방지도자협의회는 또한 청소년육성및 아직도 소외받는 여성계층과 노인, 장애우를 돌보는 일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토토속보존회와 공동으로 노인당에서 점심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고, 지난 연말에는 사랑의집에 생필품전달 및 중노송동 결손가정에 연탄 1천여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위원회와 연계하여 청소년인권신장및 청소년육성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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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근본적대책 필요>

 -청소년범죄예방지도자협의회 김종상 회장 

 경찰청이 지난해 3월24일부터 5월31일까지 운영해온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마감한 결과 6월1일 발표한 자료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101건의 학교폭력신고가 접수되었고 이 기간동안 해체된 폭력서클은 도내 13개 지역 85개(남 40개, 여 45개)에 734명(남자395명, 여자 339명)이었고, 처벌 또는 선도 조치된 가해학생은 839명(남 463명, 여자 376명)이며 피해학생은 264명(남자 138명, 여자 126명)으로 최종 집계 발표되었다. 우리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을 줄만 알았는데, 또는 어느정도 학교문제는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이 발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사건이후 경찰은 하반기에도 지금의 학교폭력실태는 어떠한가?

 우리단체 청소년범죄예방순찰대 상황실에는 매일 1-3건의 청소년 관련범죄및 학교폭력에 대한 신고 및 상담이 들어오고 있다.

 본단체에 접수된 신고및 상담건수가 작년한해 총 173건이었고, 이중 학교폭력에 대한 것은 상반기 52건 하반기 45건으로 경찰의 단속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지난해 당시 경찰의 학교폭력 단속을 통해서 근절되었을 거라 생각되던 소위 '일진회'라는 써클은 지금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어제도 '일진회'에서 폭력사건이 있다고 하여 우리 '청소년범죄예방순찰대'가 모 여학교의 학생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니 말이다.

 그동안 경찰의 단속과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것에 대해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며 몇가지 대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학교폭력을 사회구조적 문제로 이해하고, 사회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특히 국가정책적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구조적 문제에서부터 청소년의 문제는 풀어나가야 한다. '학교폭력'이 문제화 되기 시작한것은 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과 IMF를 거치면서 경제적문제로인한 가정의 파괴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청소년스스로가 참여하여 학교폭력및 자신의 문제를 풀어나갈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한다. 전라북도및 전주시에 소속된 청소년관련 사회단체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또한 정책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개발과 연구에서 청소년들을 주체로 세우고 그들의 문제를 그들이 풀어나갈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경찰-학교당국-청소년관련민간단체-학부모의 유기적인 연대를 통해 총체적으로 학교폭력 및 청소년문제를 풀어나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즉 가정과 학교생활 방과후시간에 대해 관련영역을 분담하고 체계적으로 청소년의 일탈과 비행을 예방하는 역할분담에 의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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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범죄예방지도자협의회 국주영 여성위원장)

 청소년범죄예방지도자협의회 여성위원회에서 하는 일은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소외받는 여성과 빈곤 여성의 권익보호 및 노인, 장애우 돌보는 봉사활동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여성문제라고 하면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것인데, 가끔 보수적이고 편파적인 남성들로부터 '여성만을 위한 활동'인 것처럼 오해성 비난을 들을 때가 참 난감합니다.

 여성 활동은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것이 아닌 단지 사회적 차별을 없애고 서로의 사랑으로 남녀구분 없는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와 노인목욕봉사를 할 때, 그분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있습니다.

 이런 봉사활동 기회를 주신 단체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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