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여성단체회장 5人
신임 여성단체회장 5人
  • 김효정기자
  • 승인 2006.03.13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술년 새해를 맞아 도내 각 여성단체의 수장들도 새롭게 바뀌었다.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새롭게 선출된 신임 회장들은 각 단체가 지속해 온 여러 사업의 추진을 비롯해 새로운 계획과 포부로 이 봄, 분주하기만 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전북지역 여성계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 5인방을 만나 이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 전주 YWCA 신수미 회장

 지난 1월, 가장 먼저 정기총회를 치른 전주YWCA. 세심함과 꼼꼼함으로 신중함이 강점인 신임 신수미(53) 회장은 기존의 YWCA의 정신을 이어받아 여성주권 회복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회원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주인이 되는 단체를 통해 여성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주권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양성평등 교육을 통해 여성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신 회장은 대학때부터 현재까지 30여년 동안 YWCA에 몸담아 왔다. 각 부서 위원장을 맡아 오면서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해 왔으며 특히 그가 처음 YWCA에서 맡아 진행했던 도배사 취업교육은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한다.

 “그동안 받아왔던 사랑을 이제 지역사회에 나눠주고 싶습니다. 작은 일이지만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조금숙 회장

 “45년간 교육행정직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함과 실무행정력을 갖춘 리더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전북여협의 제10대 신임회장에 당선된 조금숙(69) 회장은 부드러움과 포용력이 강점으로 다양한 사회활동과 경험을 기반으로 도내 여성단체들을 위해 일할 것을 다짐했다.

 신임 조회장은 여성단체 재정의 다양화, 전북여협의 회관 건립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 개발, 차세대 여성지도자 발굴 및 육성, 전산화 시스템을 통한 행정의 효율성 극대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책 분석 및 검토를 통한 합의 도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회장은 “이번 공약들은 임기내에 모두 이루려 욕심 부리지 않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차기 회장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다리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그동안 해 왔던 다양한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외유내강을 실천하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실질적인 권위로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국걸스카우트 전북연맹 손인숙 연맹장

 “올해는 걸스카우트가 한국에 뿌리를 내린지 반백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해를 맞아 캠프, 국제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젊은 여성들의 국·내외적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걸스카우트 전북연맹 13대 손인숙(66) 연맹장은 올해는 한국걸스카우트 탄생 50주년을 맞아 반백년 행사에 중점을 두고 추진 할 계획.

 손 연맹장은 지난 1960년대 초반 한국걸스카우트 초창기 때 부터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활발한 국제교류로 도내 유소녀들의 걸스카우트 활동을 활성화 시키고 이를 통해 개인의 능력개발과 리더십 강화에 힘써왔다. 손 연맹장은 “ ‘준비’를 모토로 소녀들의 잠재력 개발과 국제화 시대를 맞아 폭넓은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개성있고 활기찬 여성, 시민 의식을 기를 수 있는 여성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의 도약을 준비하며 여러 사업들을 원할히 펼쳐 나가기 위한 재정적 기반을 다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전주시 여성발전 협의회 임혜순 회장 

 “역대회장들이 이뤄 놓은 사업들을 토대로 신임 임원진과 함께 올 한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전주시여성발전협의회(이하 여발협)의 제8차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임혜순(49) 회장은 가장 젊은 일꾼으로서 힘과 패기가 넘친다. 참교육학부모회 전북지부장이기도 한 그는 신임회장로서 올 한해 봉사자의 마음으로 열심히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주시 여발협이 여성들을 대변하는 협의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장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야 하지만 아직 미약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올 한해는 여발협의 회원단체들을 지역내에 알려 함께 발전해 나가는 일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적극적인 멘투멘 홍보를 통해 민·관의 여러 기관에 회원단체들을 알리는 활동과 이를 통해 재정적 자립을 위한 후원회 조직도 구상 중이다.

 임회장은 “현재 여발협의 재정은 열악한 상황으로 시의 보조금 뿐만이 아니라 재정적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후원회를 조직해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여발협의 살림을 일원화 할 생각이다”며 도내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곽인순 회장

  “주부클럽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일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난 7일 정기총회를 통해 가장 마지막으로 신임 회장단에 합류한 주부클럽의 곽인순(69) 회장은 주부클럽의 창립 멤버이며 그동안 부회장직만 20년을 맡아 온 주부클럽의 산 증인이다.

 오랜 교직생활 끝에 지난 1999년 8월, 금과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 한 후 소비자 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곽 회장은 신임회장으로서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한 식구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을 위한 처우개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려 중이며, 주부클럽의 이전 사업들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본부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아이 더 낳기 운동’을 타 기관과 연계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으로 “20여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어 지금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한 주부클럽이 명실상부한 여성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각 회장 프로필 (출생년도 출생지 / 학력 / 경력사항)  

  신수미 회장

 - 1953년 전남 광주출생

 - 전남대 공과대학 졸업

 - 전주 경원 아트홀 관장(현)

 - 전주 젠더포럼 회장(현)

 - 전라북도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현)

 - 전라북도 지방교통영향 심의위원(현)

 - 전라북도 지역 혁신 위원(기획분과)(현) 

 조금숙 회장

 - 1937년 임실출생

 -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석사)

 - 교육장 2년

 - 자랑스런 전북인 대상(문화/예술분야)

 - 한국통일여성 전북지부 창단 초대회장

 - 국민생활체육 전주시 생활체조 연합회 자문위원(현)

 - 전라북도 공익사업분과 심사위원(현) 

 손인숙 연맹장

 - 1940년 익산출생

 - 원광대학교 국문과 졸업

 - 동국대학교대학원 가정학과 졸업(석사)

 - 원광대학교 교육학 석사

 - 전북대학교 교육학 박사

 - 원광보건대학 유아교육과 교수역임

 - 한국걸스카우트전북연맹장 (현) 

 임혜순 회장

 - 1957년 전남

 - 학력기재 거부운동에 동참

 - 전주시 정보화 도우미회장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북·전주지회장(현) 

 곽인순 회장

 - 1937년 김제출생

 - 수도여자사범대학교 가정학과 졸업

 -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가정학 전공 졸업 (교육학 석사)

 - 전북대학교 정보과학대학원 최고관리자 과정 이수

 - 금과중학교 교장 퇴임

 - 문교부 장관상 3회 수상

 - 한국교원단체 연합회장상 수상

 -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